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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 개최… 유공자 63명 포상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6/09 16:53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은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숫자(6)와 어금니의 한자어인 구치(臼齒)의 구를 숫자화(9)해, 1946년부터 매년 기념하고 있다.
올해로 여든 번째를 맞이하는 ‘구강보건의 날’은 ‘80년 함께한 구강건강, 100세 시대의 동반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영상 발표를 통해 지난 80년간 이어온 구강보건의 소중한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헌신한 공로로 63명의 유공자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서광석 센터장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서, 사회적으로 소외받을 수 있는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인프라를 넓히는 등 취약계층의 건강 형평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수상했다. 충청남도 서천군 보건소 함지인 주무관은 매일 마을회관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가 구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주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는 80주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세대 간 수여식도 진행됐다.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대한치과의사협회 주최)를 통해 선발된 김임식 어르신(1923년생, 서울 강서구)에게 8세의 어린이가 축하의 인사를 드렸다. 구강건강이 과거와 현재, 미래 세대를 잇는 연결고리임을 표현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정윤순 실장은 기념사에서 “구강보건의 날 주제인 ‘80년 함께한 구강건강, 100세 시대의 동반자’처럼 정부는 국민의 건강수명 100세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예방 중심의 구강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은행 앞 분수대 광장에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를 포함한 유관단체등이 참여하여 이동치과버스를 활용한 구강검진과 올바른 구강용품 사용법에 대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15일까지 일주일간은 ‘구강건강주간’으로, 대국민 구강건강 실천 확산을 위한 ‘0609 구강건강 캠페인’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