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시지바이오, 산유메디칼과 합작법인 설립… 中 재생의료 시장 진출
전종보 기자
입력 2025/06/09 16:13
상하이산유메디칼은 상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로,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 메드트로닉의 미국·유럽 본사에서 근무했던 중국계 임직원들이 설립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척추·외상 전문 의료기기 기업 중 하나다.
이번 합작법인은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시지바이오와 자회사 시지메드텍의 주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국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한다. 뼈·피부·건·인대 이식재를 포함한 인체조직 제품은 물론, 지방·골수 유래 줄기세포 분리 시스템 등 재생의료 관련 의료기기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집중 구매 제도 등 빠른 시장 대응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동시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생산 품목은 동종 골이식재, 무세포 동종진피 등 인체조직 제품군이다. 시지바이오는 전체 허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먼저 수입 제품으로 허가를 받은 뒤 이를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지바이오 지방줄기세포 분리시스템 ‘셀유닛’과 골수줄기세포 분리시스템 ‘CGBMC 키트’, 온도감응형 유착방지재 ‘메디클로’ 등도 생산 품목에 포함된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한국에서 축적해온 임상 경험과 품질 기반을 바탕으로, 중국 환자들에게도 신뢰할 수 있는 재생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