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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살 안 찐다”… 최화정표 ‘부침개’ 레시피 공개, 혈압 조절에도 도움?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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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화정(64)이 살이 찌지 않는 미나리전 레시피를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방송인 최화정(64)이 살이 찌지 않는 미나리전 레시피를 공개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쿠팡에서 샀다고 하면 안믿는 최화정의 센스 터지는 ‘찐애정템’ 최초공개 (+멍게비빔밥,명란솥밥)’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최화정은 미나리전을 만들었다.

최화정은 밀가루 없이 튀김가루와 감자 전분으로만 미나리와 청양고추를 섞어 반죽을 준비했다. 이후 부침개를 만든 그는 제작진과 함께 미나리전을 시식했다. 제작진이 “살 안 찔 것 같다”고 하자, 최화정은 “밀가루도 안 넣었고 살 안 찐다”며 “이거 진짜 식이섬유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이 만든 미나리전은 실제 몸매 관리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아봤다.

◇감자 전분, 포만감 느끼게 해 과식 막아
최화정이 밀가루 대신 부침개에 넣은 감자 전분은 감자에서 추출한 전분으로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 감자 전분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 감자 전분은 체내에서 저항성 전분으로 변해 일반 전분보다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게다가 저항성 전분은 포만감도 느끼게 해 식사량을 조절할 때 도움 된다. 저항성 전분은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까지 내려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발효된 후 일부는 몸에 흡수되지만, 나머지는 대변으로 배출된다. 위에서 소장을 거쳐 대장까지 도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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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화정(64)이 살이 찌지 않는 미나리전 레시피를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미나리·청양고추, 체내 지방 감소에 도움
▷미나리=최화정이 만든 미나리전의 주재료인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칼리성 채소다. 미나리는 체중·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비만한 쥐 실험군에게 한 달간 하루 섭취량 중 5~10%를 미나리로 섭취하도록 했다. 대조군은 미나리 대신 지방 식이만 섭취했다. 실험 결과, 미나리 섭취군은 모두 체중이 줄었고, 특히 내장지방이 감소했다. 이외에도 미나리는 미세먼지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중금속의 독성을 중화하는 데 탁월하다. 미나리에는 식물성 색소 물질인 퀘르세틴도 들어 있다. 퀘르세틴은 항산화 작용을 일으켜 산화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미나리는 마그네슘도 풍부해 모세혈관을 확장하고 혈압을 내린다. 칼륨 함량도 100g당 412mg으로 같은 양의 바나나(335mg)보다 많다. 한편, 미나리에는 포화지방 분해를 돕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어 고기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다.


▷청양고추=최화정이 미나리전에 넣은 청양고추에는 캡사이신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른 고추는 건조중량 100g당 캡사이신이 10~200mg 정도가 들어 있지만, 청양고추는 150~400mg이 들었다. 캡사이신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매운맛 자체가 다이어트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음식에 매운맛을 더하면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들 수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은 20~60세 130명을 대상으로 고추 같은 재료에서 나는 매운맛이 식사 중 음식 섭취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고추를 첨가한 요리의 순한맛과 매운맛 중 하나를 먹었다. 실험 결과,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식사량이 11~18% 감소했다. 연구팀은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먹는 속도가 느려져 포만감을 느끼고 식사량을 줄일 수 있던 것으로 분석했다. 청양고추의 스코빌 지수는 풋고추보다 7배가량 높다. 스코빌 지수는 여러 종류의 고추가 얼마나 매운지 판단하기 위해 미국 화학자 윌버 스코빌이 개발한 기준이다. 고추의 스코빌 지수는 1400SHU로, 라면 ‘너구리’(2300SHU)보다도 덜 맵다. 그런데 청양고추는 1만 SHU 내외로, 이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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