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이슈
“5분 안는 데 1만원” 中서 ‘근육질 남성’과 포옹 서비스 등장… 대체 왜?
최소라 인턴기자
입력 2025/06/05 11:34
[해외 토픽]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돈을 지불하고 외모가 준수한 남성에게 포옹을 받는 ‘유료 포옹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 4일 외신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맨맘(Man Mom)’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맨맘이라 불리는 남성에게 약 50위안(약 9500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일정 시간 동안 포옹을 받는 서비스다.
근력 운동을 즐기는 근육질 체형의 남성을 의미하던 맨맘이라는 단어가 신체적으로 강인하면서도 다정함과 배려심을 겸비한 남성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자리 잡으며 유료 포옹 서비스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여성은 사전에 외모나 체격, 인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상대를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상대가 있다면 선택한 상대와 메신저로 소통하며 만남 일정을 잡는다. 포옹은 보통 5분 정도 진행되며 지하철역이나 쇼핑몰과 같이 개방된 공공장소에서 이뤄진다.
SNS에 ‘맨맘’을 검색하면 서비스를 이용한 후기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이어진다. 이용자들은 “다이어트 실패 후 우울했는데 근처 대학원생과 포옹을 나누고 위안을 얻었다” “맨맘과 만나 커피와 책을 선물한 후 짧게 포옹하고 대화를 나눴다” “포옹보다 낯선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어 기뻤다” “예전에 한 번 포옹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안정감을 느꼈다” 등의 후기를 공유했다.
맨맘 서비스를 제공한 남성 역시 SNS에 후기를 공유했다. 세 차례 맨맘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한 남성은 “이 서비스는 여성에게 자기 존재 가치를 느끼게 하는 경험”이라며 “포옹이 외모 불안이나 직장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까지 총 34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1758위안(약 34만 원)을 벌었다.
이 남성의 말처럼 실제로 포옹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포옹을 하면 뇌에서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추고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한다. 더 나아가 포옹은 혈류를 개선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거나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효능에 2000년대 중반에는 길거리에서 ‘프리허그(Free Hug)’라는 펫말을 들고 낯선 사람과 포옹하며 위로를 전하는 프리허그가 전 세계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맨맘 서비스가 성희롱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육체적 욕망을 치유로 포장하지 말라” “낯선 사람이랑 포옹하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와 포옹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4일 외신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맨맘(Man Mom)’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맨맘이라 불리는 남성에게 약 50위안(약 9500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일정 시간 동안 포옹을 받는 서비스다.
근력 운동을 즐기는 근육질 체형의 남성을 의미하던 맨맘이라는 단어가 신체적으로 강인하면서도 다정함과 배려심을 겸비한 남성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자리 잡으며 유료 포옹 서비스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여성은 사전에 외모나 체격, 인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상대를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상대가 있다면 선택한 상대와 메신저로 소통하며 만남 일정을 잡는다. 포옹은 보통 5분 정도 진행되며 지하철역이나 쇼핑몰과 같이 개방된 공공장소에서 이뤄진다.
SNS에 ‘맨맘’을 검색하면 서비스를 이용한 후기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이어진다. 이용자들은 “다이어트 실패 후 우울했는데 근처 대학원생과 포옹을 나누고 위안을 얻었다” “맨맘과 만나 커피와 책을 선물한 후 짧게 포옹하고 대화를 나눴다” “포옹보다 낯선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어 기뻤다” “예전에 한 번 포옹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안정감을 느꼈다” 등의 후기를 공유했다.
맨맘 서비스를 제공한 남성 역시 SNS에 후기를 공유했다. 세 차례 맨맘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한 남성은 “이 서비스는 여성에게 자기 존재 가치를 느끼게 하는 경험”이라며 “포옹이 외모 불안이나 직장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까지 총 34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1758위안(약 34만 원)을 벌었다.
이 남성의 말처럼 실제로 포옹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포옹을 하면 뇌에서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추고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한다. 더 나아가 포옹은 혈류를 개선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거나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효능에 2000년대 중반에는 길거리에서 ‘프리허그(Free Hug)’라는 펫말을 들고 낯선 사람과 포옹하며 위로를 전하는 프리허그가 전 세계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맨맘 서비스가 성희롱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육체적 욕망을 치유로 포장하지 말라” “낯선 사람이랑 포옹하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와 포옹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