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40대 자연임신 비결" 강재준, '이것' 확실하다 강조… 정자 늘고, 활동성도 좋아져
이해나 기자
입력 2025/06/05 12:00
[스타의 건강]
지난 5월 30일 유튜브 채널 '중년이상준'에 '결혼을 못 했어도 아기가 갖고 싶은 분들은 무조건 알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개그맨 이상준(42)은 개그맨 부부 강재준·이은형(42)의 집을 찾았다. 강재준·이은형 부부는 지난해 8월 자연 임신으로 아들 강현조 군을 출산했다. 실제 이은형은 "나 마흔 둘, (강재준) 마흔 셋에 아기가 나온거다"라며 "자연임신이다"라고 했다. 이에 이상준은 "나이가 들었지만 자연 임신을 해서 낳았는데, 현조(아들)처럼 건강한 아이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이상준은 "아이를 갖기 전에 어떤 좋은 걸 먹었는지 등 40대 늦은 자연 임신 비결에 대해 알려달라"고도 했다. 그러자 이은형은 "재준 오빠가 러닝을 했다"고 했다. 강재준도 "러닝을 하면서 살이 빠지고 혈액순환이 되면서 몸이 엄청 좋아졌다"며 "그러다가 아이가 덜컥 생겼다"고 했다. 이어 "비뇨의학과에서 정자를 검사했더니, 소위 정자왕으로 알려진 김구라씨보다 정자 수가 더 많고, 정자 활동성도 좋다고 했다"며 "(나는) 그 이유가 러닝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러닝 등 규칙적 운동, 정자 활동성 높여
실제 국제 생식의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는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 데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버드대가 남성 215명의 평균 운동량과 정자의 활동성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빠르게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적절한 수준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남성에게서 정자의 활동성이 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거의 운동을 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이나 직무에서 움직임이 없는 남성의 경우 정자 활동성이 확연히 떨어졌다.
러닝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몸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칼로리 소모량을 늘려 살 빼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실내에서 러닝머신을 사용하는 것보다 야외 러닝이 효과가 좋을 수 있다. 밖에서 뛰면 우리 몸이 바쁘게 여러 가지를 더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앞 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상황을 살피며 속도 조절을 해야 하고, 코너를 돌거나 앞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고자 옆으로 이동하는 근육도 타이밍 맞게 써야 한다. 바람도 뚫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뉴욕타임스에서 소개한 한 연구 결과에서 야외 러닝이 러닝머신 러닝보다 칼로리를 약 5% 더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하는 근육 종류도 더 많다.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주변 환경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신 건강에도 더 좋다. 엑스터 대학 연구팀은 야외 달리기가 명상을 하는 것과 비슷한 정신 수양 효과를 준다고 보고했다.
◇사우나·반신욕, 꽉 끼는 속옷·바지 피해야
운동과 더불어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좋게 해야 정자 질도 올라간다. 술담배는 삼가고, 고환이 뜨거운 곳에 노출되는 상황은 피하는 게 좋다.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 김동석 교수는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정자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사우나나 반신욕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너무 꽉 끼는 바지와 속옷도 입지 않는다. 심혈관계에 좋은 식단을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정자 질을 상당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다. 더불어 체중 관리를 했을 때 정자 질이 좋아지는 사람이 많다.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정상 체중으로 되돌아가려 노력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를 잘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