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세 가지 미묘한 변화’… 췌장암 조기 발견 위해 알아두자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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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췌장암은 나도 모르는 새 생겨 조용히 악화한다. 췌장암 환자 5명 중 4명이 말기에 병을 진단받는 이유다. 치료 시작 시기가 늦은 경향이 있으니 5년 평균 생존율이 평균 15.9%로 낮을 수밖에 없다.

최근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NHS)의 외과 의사 아흐메드 에자트가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췌장암 증상 세 가지를 소개했다. 하나라도 해당되면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첫째는 2형 당뇨병이 없던 사람에게 별안간 당뇨병이 생기거나, 당뇨병이 이미 있어 혈당을 잘 관리하던 사람도 갑자기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된다. 이에 췌장에 암이 생기면 인슐린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해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


별다른 이유 없이 복부나 배에 통증이 생기는 것도 췌장암 의심 증상이다. 특히 음식을 먹거나 누운 후에 통증이 심해지고, 몸을 앞으로 구부렸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화 불량과 복부 팽만감도 의심 증상 중 하나다.

물론, 복부와 등 통증이 모든 췌장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눈여겨봐야 할 마지막 의심 증상은 바로 ‘황달’이다. 황달은 몸에 노란색의 담즙 색소인 빌리루빈이 쌓여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이다. 꼭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간암 등 다른 암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췌장 위쪽에 암이 생겨 담관이 막힌 경우에 황달이 더 잘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담관이 막히면 담즙이 담관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다 혈관으로 새어들어가 피부가 노래지는것이다.

에자트는 “황달은 보통 눈의 흰자가 노래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주치의에게 당장 건강 검진을 받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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