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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회 출격하는 ‘K-바이오’… 주목할 회사는?

전종보 기자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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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제공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이번 달 열리는 국제 학회·행사에 잇달아 출격한다.

3일 한국투자증권 산업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시작으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국제 학회·행사가 연이어 개최된다.

한국 기업들 또한 이번 행사에 대거 참가한다. 특히 보고서는 주목할 국내 기업으로 코오롱티슈진과 에이비엘바이오를 꼽았다. 두 회사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신약·플랫폼 개발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바이오USA에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미국 개발 관련 구두 발표를 진행하고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TG-C는 한국과 미국 임상에서 일관된 효능을 입증했다. 미국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24개월 동안 무릎 통증 34.4~39.7점 감소가 유지됐다. 기준점 대비 30% 이상 감소하면 유의미한 결과로 평가한다.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연구원은 “TG-C의 rNPV(위험 조정 순현재가치)는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8조원”이라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미국 임상 3상 성공·상업화를 앞두고 재평가받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또한 바이오USA를 통한 파트너링 미팅이 예정됐다. 보고서는 1세대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의 부작용 우려로 인해 혈액뇌관문(BBB) 셔틀 플랫폼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랩바디-B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 기반 BBB 셔틀 플랫폼으로, 항체의 BBB 투과를 도와 약물의 뇌 전달율을 높인다. 그랩바디-B가 적용된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이 있다.

위해주 연구원은 “그랩바디-B는 사업화 가능한 BBB 셔틀 중 긍정적 임상 결과 확보한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그랩바디-B가 접목된 ABL301 임상 개발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 여건상 대형주보다 바이오텍이 주목받기 좋은 상황”이라며 “대형주는 미국 제약·바이오 정책 불확실성에 영향받지만, 바이오텍은 상대적으로 관련 리스크가 적어 6월 예정된 학회 콘퍼런스에 대한 기대감 반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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