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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한쪽이 왜 이래? 충격" 무료 수술받았다가 그만… 美 33세 여성, 무슨 사연?

이해나 기자 | 구소정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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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대 여성이 코 성형수술을 받은 뒤 코 한쪽이 무너진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뉴욕포스트
한 30대 미국 여성이 코 성형수술을 받은 뒤 코 한쪽이 무너진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외신에 따르면, 이자벨 럭스(33)는 비중격 만곡증으로 인해 숨 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럭스는 58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이자 뷰티 인플루언서다. 럭스는 지난 2014년 21살이 되던 해 비중격 만곡증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았다. 럭스는 보험이 적용돼 무료로 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 전 코 모양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하면서 미용 수술을 함께 받을 수 있었다. 럭스는 코 모양을 조금 변화시키기 위해 의료진에 "조금 더 귀여운 코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수술을 받은 후 처음에는 호흡이 개선되고, 코 모양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럭스의 코 한쪽이 완전히 무너졌다. 럭스는 "코 한쪽 구멍이 완전히 닫혔다"며 "행복이 공포로 바뀌었다"고 했다. 럭스는 코 모양과 기능을 회복하는 재수술을 받기 위해 새로운 의사를 찾았고, 수술비용으로는 2만6000달러(약 3583만원)가 들었다. 럭스는 "외모나 건강을 위한 치료에는 비용을 아끼지 말라"며 "무료나 저렴한 성형 수술을 선택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럭스처럼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받으면서 미용적인 수술을 같이 하는 경우도 많다. 비중격 만곡증은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는 상태다. 비중격이 휘면 코 하비갑개 점막이 점점 두꺼워져 코가 막히는 비후성 비염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코 호흡에 어려움이 생긴다. 비중격 만곡은 기능 코 성형으로 치료 가능하다.


기능 코 성형은 넓게는 코의 구조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코 막힘을 해결하기 위한 수술적 치료다. 비중격 만곡의 경우 코 막힘 증상이 없는 정상 성인에서도 70~80% 정도의 높은 비율로 발견되기 때문에 단순히 만곡이 있다는 사실보다 코 막힘의 정도를 고려해 수술을 결정한다. 이때 매부리코, 콧대·코끝 성형 등 코 성형수술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한편, 코 성형수술은 눈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성형수술이다. 코 성형 부위는 5가지로 나뉜다. ▲콧대 ▲코끝 ▲콧구멍 ▲비주(콧구멍 사이 중간 벽) ▲콧볼이다. 보통 코끝을 높이거나 낮춰 코의 전체적인 높이를 조정한다. 수술을 통해 매부리코(콧등의 중간 부위가 튀어나와 보이는 코)를 깎아 매끈한 콧대로 교정하고, 휜 코도 똑바로 필 수 있다. 코 성형수술의 대표적인 재료로는 ▲실리콘 ▲고어텍스 ▲자가연골이 있다.

다만, 코 성형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실리콘 비침이나 구축이 생길 위험도 있다. 구축은 실리콘 보형물 주위에 염증이 생겨 피부와 점막이 굳으면서 쪼그라드는 것이다. 이에 코 성형수술을 하기 전에는 어떤 재료를 이용해, 어떤 모양으로 수술할지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필수다. 코 성형수술 후 각종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이후 개인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3~4주간 과격한 활동이나 운동은 피해야 한다. 출혈과 모양 변화 등의 위험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과 음주 역시 금물이다. 담배는 말초 혈류와 상처 재생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술은 염증을 유발하고 비강 내 출혈로 인해 호흡을 어렵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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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럭스./사진=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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