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입안 보면 당뇨병 알 수 있다?”… 혈당 높아지며 ‘이것’ 많이 생기기 때문
임민영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입력 2025/05/28 18:55
일반적으로 입안을 보면 충치나 치주염 같은 구강 질환 정도만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약물 부작용, 수면 장애, 심지어 당뇨병 여부까지 유추해볼 수 있다. 미국 매체 허프포스트는 미국 공인 치위생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강 상태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질환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탈수=입을 벌렸을 때 혀와 점막 등 내부가 전반적으로 건조하면 탈수 증상을 겪는 중일 수 있다. 치위생사 마르텔 코크는 “입안을 검사하면 침이 마른 정도를 확인해 탈수 상태나 구강 건조증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강 건조증은 침샘에서 너무 적은 양의 침이 생산돼 입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다. 구강 건조증의 원인은 ▲설사나 구토 등으로 인한 탈수 현상 ▲방사선 치료로 인한 침샘 파괴 ▲당뇨병 ▲항암제나 항생제 부작용 등 다양하다. 따라서, 구강 건조증이 발생하면 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발견해 신속히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갈이 여부=수면 중 이갈이가 심하다면 치아가 깨지거나 마모될 위험이 크다. 대부분 이갈이를 하는 사람들의 치아는 납작해져 있거나 길이가 짧다. 이는 평소 저작력(씹는 힘)보다 더 큰 힘으로 이를 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이를 가는 힘은 최대 저작력의 60% 정도이며, 100%를 넘는 힘을 가해 이를 가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됐다. 이를 지나치게 갈거나 꽉 무는 경우 안면 근육에도 무리를 주고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턱관절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져 턱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톡스나 물리치료, 교합 안정 장치(마우스피스)로 이갈이를 개선할 수 있다.
▷수면 호흡 장애=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호흡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공통된 구강 특징을 갖고 있다. 치위생사 브리타니 글라우즈에 따르면, 이들은 ▲큰 혀 ▲편도선 비대 ▲두꺼운 목젖 ▲높고 좁은 입천장을 갖고 있어 누웠을 때 호흡이 어렵다. 특히 혀는 수면 무호흡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수면 중에 혀가 뒤로 밀리면 기도를 막아 호흡을 멈출 수 있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혀의 무게중심이 뒤에 있어서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로써 양압기를 사용하거나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역류성 질환 또는 폭식증=치아 여러 곳에서 윤기가 나거나 얇아지는 등 부식된 흔적이 보인다면 역류성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치위생사 카리 카터 체렐러스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종종 치아 부식을 겪는다”며 “역류하면서 올라오는 위산이 치아 뒷면의 법랑질을 녹인다”고 말했다. 폭식증 환자도 억지로 구토하는 과정에서 위산이 역류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치아 바깥에는 법랑질이라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이 있다. 법랑질은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조직이 마모되면 충치가 생기고 치아 뿌리까지 손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평소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산성 식품 섭취를 피하고 심한 경우 약물이나 수술을 통해 위산 억제 치료를 해야 한다.
▷전신 질환=충치나 치주 질환은 단순히 구강 내 위생이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생 빈도가 잦다면 특정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은 잦은 충치를 유발한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높아 타액(침)에 포도당이 비교적 많이 함유돼 있어 충치와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심혈관질환, 자가면역 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면역 기능이 약해 치주 질환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평소보다 구강 질환이 많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면 심혈관계나 면역 질환을 의심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구강 위생에 신경 쓰는 것도 필수다.
▷탈수=입을 벌렸을 때 혀와 점막 등 내부가 전반적으로 건조하면 탈수 증상을 겪는 중일 수 있다. 치위생사 마르텔 코크는 “입안을 검사하면 침이 마른 정도를 확인해 탈수 상태나 구강 건조증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강 건조증은 침샘에서 너무 적은 양의 침이 생산돼 입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다. 구강 건조증의 원인은 ▲설사나 구토 등으로 인한 탈수 현상 ▲방사선 치료로 인한 침샘 파괴 ▲당뇨병 ▲항암제나 항생제 부작용 등 다양하다. 따라서, 구강 건조증이 발생하면 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발견해 신속히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갈이 여부=수면 중 이갈이가 심하다면 치아가 깨지거나 마모될 위험이 크다. 대부분 이갈이를 하는 사람들의 치아는 납작해져 있거나 길이가 짧다. 이는 평소 저작력(씹는 힘)보다 더 큰 힘으로 이를 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이를 가는 힘은 최대 저작력의 60% 정도이며, 100%를 넘는 힘을 가해 이를 가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됐다. 이를 지나치게 갈거나 꽉 무는 경우 안면 근육에도 무리를 주고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턱관절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져 턱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톡스나 물리치료, 교합 안정 장치(마우스피스)로 이갈이를 개선할 수 있다.
▷수면 호흡 장애=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호흡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공통된 구강 특징을 갖고 있다. 치위생사 브리타니 글라우즈에 따르면, 이들은 ▲큰 혀 ▲편도선 비대 ▲두꺼운 목젖 ▲높고 좁은 입천장을 갖고 있어 누웠을 때 호흡이 어렵다. 특히 혀는 수면 무호흡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수면 중에 혀가 뒤로 밀리면 기도를 막아 호흡을 멈출 수 있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혀의 무게중심이 뒤에 있어서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로써 양압기를 사용하거나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역류성 질환 또는 폭식증=치아 여러 곳에서 윤기가 나거나 얇아지는 등 부식된 흔적이 보인다면 역류성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치위생사 카리 카터 체렐러스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종종 치아 부식을 겪는다”며 “역류하면서 올라오는 위산이 치아 뒷면의 법랑질을 녹인다”고 말했다. 폭식증 환자도 억지로 구토하는 과정에서 위산이 역류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치아 바깥에는 법랑질이라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이 있다. 법랑질은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조직이 마모되면 충치가 생기고 치아 뿌리까지 손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평소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산성 식품 섭취를 피하고 심한 경우 약물이나 수술을 통해 위산 억제 치료를 해야 한다.
▷전신 질환=충치나 치주 질환은 단순히 구강 내 위생이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생 빈도가 잦다면 특정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은 잦은 충치를 유발한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높아 타액(침)에 포도당이 비교적 많이 함유돼 있어 충치와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심혈관질환, 자가면역 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면역 기능이 약해 치주 질환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평소보다 구강 질환이 많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면 심혈관계나 면역 질환을 의심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구강 위생에 신경 쓰는 것도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