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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다. 디스크가 퇴행하면서 후종 인대, 황색 인대, 후관절 뼈 등에 변성이 생기고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난다. 척추 질환은 주로 40~50대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10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평균 연령이 약 5년이나 낮아졌다. 이유는 나쁜 자세 습관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과다한 컴퓨터 사용,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등이 척추 노화를 가속화 한다. 그렇다면 척추 저속노화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허리가 아프면 증상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보통 허리만 아픈 경우 2~3일 정도 휴식하면 호전된다. 그러나 엉덩이와 다리에도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는 척추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아픈 곳은 방치하면 더 노화가 빨라진다. 그러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허리 수술은 최대한 늦게 하라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필요한 환자라면 빨리 수술하는 것이 더 오래 척추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활용해 최소 침습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되므로 주변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 또한 빠르다. 수술이 두려워 치료를 미루게 되면 오히려 더 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비수술적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거나 보행이 어렵고 다리에 마비가 오는 등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해 나에게 맞는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내시경 수술에는 양방향척추내시경과 단일공 내시경이 있다. 차이점은 수술 기구와 카메라가 두 개의 구멍을 통해 각각 들어가느냐, 한 개의 구멍을 통해 들어가느냐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단일공 내시경의 경우 상처가 하나면서 1cm 이내로 절개 크기가 작아 출혈과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거나 근육이나 뼈, 인대 제거로 인한 후유증이 걱정돼 최소 절개를 원하는 환자라면 고려할 수 있다.


증상의 파악과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과 함께 평소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 저속노화의 핵심이다. 척추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다. 그러나 걷기도 나쁜 자세로 걷게 되면 척추 질환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올바른 걷기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펴고 머리를 세운 후 팔을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어준다. 시선은 전방 10~15m에 두고 발뒤꿈치, 발바닥, 발앞꿈치 순서로 땅에 닿도록 걷는 게 좋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 자주 자세를 바꿔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습관이 도움 된다.

헬스조선 질병백과에서는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최고 원장과 함께 은행예금과도 같은 척추의 저속 노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