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인지력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이 취미’ 권해보세요

이아라 기자 | 구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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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기억력과 인지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기억력과 인지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서터대·브루넬대·킹스칼리지런던·임페리얼칼리지런던 공동 연구팀은 음악 활동과 인지 능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했다. 음악 활동에는 악기 연주, 노래 부르기, 음악 듣기, 음악 재능이 포함됐다.

연구진들은 40세 이상의 성인 11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참가자 중 83%가 여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67.82세였다. 참가자의 89%가 악기를 연주한 경험이 있었고, 현재까지 악기 연주를 하고 있는 비율은 44%였다. 이 중 정기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참가자들은 1주일에 두세 시간(37%) 또는 그 이하(27%)를 연습했다.


이후 연구진들이 인지 수행 결과를 분석한 결과, 평생 음악가로 살아온 사람들은 기억력·문제 해결 능력·정신 처리 속도 테스트에서 음악가가 아닌 사람들에 비해 뛰어난 성과를 보인 것을 발견했다.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의 음악 활동이 뇌를 운동시키고,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입장이다. 연구진들은 “음악 활동이 기억력·문제 해결력·복잡한 사고를 촉진하는 뇌의 주요 경로를 활성화하고, 전반적인 뇌 기능이 향상됐다”고 했다. 이어 “노년기에도 음악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은 인지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네 가지 음악 활동 중 악기 연주와 여러 인지 수행 능력 사이에 더 큰 유의미한 연관이 있었다. 악기 연주를 한 참가자들이 언어 추론·작업 기억·실행 기능에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 영국 엑서터대 치매 연구 교수인 앤 코벳 연구원은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복잡한 작업”이라며 “기억력과 실행 기능 모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노인 정신 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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