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경증질환

[멍멍냥냥] 짖지 말라고 혼내도 “월월월!”… ‘이런 심리’ 숨어있다

이해림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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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감정 또는 의사 표현을 위해 여러 상황에서 짖으며, 짖는 정도가 심하다면 행동 교정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개가 느닷없이 짖기 시작해서 그칠 줄을 모를 때가 있다. 이럴 땐 다음과 같은 5가지 상황에 해당할 수 있다.

▶요구할 때=밥이나 놀이·장난감 등 무언가 요구하기 위해 짖는 경우가 있다. 보통 중간 중간 짧게 쉬는 구간을 두고, 여러 번 반복해서 짖는 게 특징이다. 이때 반려견은 보통 보호자를 쳐다보거나 원하는 대상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개의 시선에 주목하면 무엇을 원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개가 원하는 것을 요구할 때마다 모두 들어줘야 하는 걸까? 미국 수의학 정보 플랫폼 PET MD의 동물 행동학 박사 크리스티나 스폴딩에 따르면, 개의 요구사항을 매번 들어주는 것은 짖는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반려견이 짖을 때는 무시하거나 자리를 떠남으로써 거절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을 알릴 때=초인종이 울릴 때 개가 문을 향해 맹렬히 짖는 경우가 많다. 보호자 주의를 끌고자, 즉 특정 상황을 알리기 위해 짖는 것이다. 이를 경보성 짖음이라고 한다. 이때 개가 짖지 못하게 혼내거나 큰소리치는 보호자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큰 소리로 혼내는 것은 오히려 개를 자극하고 더욱 짖게 한다. 차라리 개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좋아하는 장난감과 개껌 등을 주거나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누군가 집 문을 두드릴 때마다 개가 심하게 짖어서 고민이라면 짖는 행동을 교정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불안할 때=개는 불안감을 느끼면 쉴 새 없이 짖는다. 자신과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 공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럴 때는 개가 무서워하는 대상을 제거해줌으로써 그치게 할 수 있다. 분리 불안으로 인해 짖는 경우도 있다. 집에 혼자 있는 개가 계속해서 짖거나 늑대 울음소리를 낸다면 분리 불안일 수 있다. 분리 불안을 경험하는 개라면 평소 독립성을 기를 수 있도록 떨어지는 연습을 하고 노즈 워크나 산책 등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것이 좋다. 불안증이 심하다면 행동 교정이 필요하다.

▶흥분할 때=개가 산책 중 다른 개를 만나거나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쉴 새 없이 짖을 때가 있다. 신나거나 놀라운 감정을 느껴 흥분하면 그렇다. 이때 개가 공격성을 띨 수도 있기 때문에 항시 목줄을 채워야 한다. 한편, 밥을 보고 기쁘거나 흥분해서 짖는 경우도 있다. 보호자가 사료를 꺼내 들었을 때 짖었다면 여기에 해당한다.

▶관심받고 싶을 때=개가 별다른 이유 없이 짖는 것으로 보인다면 단순히 관심받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 크리스티나 스폴딩 박사에 따르면 지루하거나 욕구 불만이 있어도 계속해서 짖을 수 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행동 교정이 필요하다. 반려견이 습관적으로 짖을 때는 무시하고 반대로 짖지 않을 때는 간식을 주는 등의 보상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반려견 입장에서 짖는 행동이 소용없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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