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길리어드 ADC ‘트로델비’, 삼중음성유방암 1차 치료 효능 확인
정준엽 기자
입력 2025/05/26 14:02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항체-약물접합체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를 삼중음성유방암(호르몬 수용체 1차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ASCENT-03'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23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이란 면역화학염색(IHC) 검사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등 2종의 호르몬 수용체와 HER2(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의 발현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을 말하며,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한다.
트로델비는 TROP-2 단백질을 표적하는 ADC로, TROP-2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 '사시투주맙'과 페이로드(약물) '고비테칸'으로 구성됐다. 미국에서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2차 치료제 ▲호르몬 수용체(HR) 양성·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음성 전이성 유방암 3차 치료제로 승인됐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두 적응증에 대해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카테고리 1'을 부여했다.
ASCENT-03은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은 국소 진행성, 수술 불가능 또는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로델비의 효능과 안전성을 화학요법과 비교한 연구다. 연구에는 PD-1/PD-L1 억제제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PD-L1 검사 결과 음성이거나, 면역요법을 받을 수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540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트로델비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화학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는 무진행 생존기간 1차 분석 시점에 충분한 데이터가 모이지 않았으나, 전체 생존기간 관련 부정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트로델비의 안전성은 기존 연구와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길리어드는 지속적인 환자 추적 관찰과 추가 분석을 통해 전체 생존기간 결과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길리어드 디트마 베르거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해당 환자군에서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화학요법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공격적이고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을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가 직면하는 높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길리어드는 내분비 요법을 받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SCENT-07'과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SCENT-05' 등 트로델비를 HER2 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삼중음성유방암이란 면역화학염색(IHC) 검사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등 2종의 호르몬 수용체와 HER2(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의 발현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을 말하며,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한다.
트로델비는 TROP-2 단백질을 표적하는 ADC로, TROP-2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 '사시투주맙'과 페이로드(약물) '고비테칸'으로 구성됐다. 미국에서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2차 치료제 ▲호르몬 수용체(HR) 양성·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음성 전이성 유방암 3차 치료제로 승인됐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두 적응증에 대해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카테고리 1'을 부여했다.
ASCENT-03은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은 국소 진행성, 수술 불가능 또는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로델비의 효능과 안전성을 화학요법과 비교한 연구다. 연구에는 PD-1/PD-L1 억제제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PD-L1 검사 결과 음성이거나, 면역요법을 받을 수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540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트로델비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화학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는 무진행 생존기간 1차 분석 시점에 충분한 데이터가 모이지 않았으나, 전체 생존기간 관련 부정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트로델비의 안전성은 기존 연구와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길리어드는 지속적인 환자 추적 관찰과 추가 분석을 통해 전체 생존기간 결과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길리어드 디트마 베르거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해당 환자군에서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화학요법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공격적이고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을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가 직면하는 높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길리어드는 내분비 요법을 받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SCENT-07'과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SCENT-05' 등 트로델비를 HER2 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