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치매 환자도 ‘기억력 훈련’ 가능할까?
유승호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 고문)
입력 2025/05/26 07:05
[기억의 골든타임]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훈련은 기억력을 개선시켜 치매 예방 및 뇌 보호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정상 혹은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체계화된 인지중재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뇌 인지 예비력과 회복력이 높아져 인지기능, 뇌 기능 및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미 뇌 퇴화 혹은 손상이 진행된 치매 환자의 경우는 어떨까?
치매 환자는 중증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기억력 향상 훈련이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인지 자극을 적용하는데 인지적 혹은 사회적 활동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사용한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남아있는 인지능력을 자극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증진해 실제 기능 수준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억력,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자극하기 위해 기억 게임, 패턴 인식 활동, 퍼즐 등 간단하지만 인지·사회적 훈련이 가능한 활동을 포함한다. 전날 있었던 일을 회상하게 하거나 간단한 심부름을 시키고 약 복용 시간을 확인하고 신문을 읽어주고 의견을 묻는 등의 훈련으로 생활 속 기억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선택형 질문과 답변의 유도, 일정 관리 제시 및 질문 등은 문제해결 능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음악은 감각 자극 및 정서적 안정을 돕고 식물 가꾸기나 미술, 공예 등 간단한 작업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인지·감각·운동 기능을 모두 자극한다. 이러한 인지자극은 치매 환자의 급격한 기능 저하를 어느 정도 완화시키며 생활 속 기능 개선에 기여한다.
현실감각 훈련도 시행된다. 시간, 장소, 사람 등에 대한 인식을 높여 인지 손상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고 현실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다. 매일 반복적으로 날짜, 요일, 계절, 현재 있는 장소, 본인과 주변 사람의 이름 등을 알려주고 시각적 보조자료(달력·시계·사진·이름표 등)를 활용해 정보를 제시한다. 자연스레 생활 속에서 식사, 산책 등 일정한 활동을 하면서 관련 정보를 언급하고 상기해 일상적인 기능을 지속하도록 돕는다.
회상요법도 시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최근 기억보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뚜렷한 치매 환자에게 유용한 방법으로, 과거의 즐거웠던 경험이나 의미 있는 사건들을 회상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사진, 오래된 물건, 음악 등을 매개로 과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경청한다. 회상요법을 통해 즐거웠거나 의미 있던 경험에 초점을 맞춰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기능 수준 향상을 넘어 정서적인 안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위 훈련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치매 환자 보호자 등이 충분히 시행 가능하다. 단, 가족이 자신의 일상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하고 적절한 인지자극을 제공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때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억력 훈련 서비스를 제공받으면 된다.
집에서 생활하는 치매 환자 및 가족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로 요양보호사 및 주간보호센터가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하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기억력 훈련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간보호센터는 치매 환자가 낮 동안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다양한 인지자극 활동을 포함한 기억력 훈련, 일상생활 동작 훈련, 사회적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요양보호사 서비스 역시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지원과 더불어 인지자극 활동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 안심센터도 포괄적인 치매 관리 서비스와 함께 치매 환자를 위한 맞춤형 인지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외에 민간 재활센터, 노인복지관, 치매전문병원(혹은 요양병원) 등에서도 치매 환자 개개인에 맞춘 인지 중재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치매 환자의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훈련은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일상 혹은 사회적 상황에서 활동에 참여해 인지적 자극을 유지하는 것이다. 운동 등을 통한 신체적 건강 또한 치매 환자의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기억력 훈련뿐 아니라 다방면의 건강 습관을 갖추는 등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본 인지 건강 캠페인은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와 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치매 환자는 중증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기억력 향상 훈련이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인지 자극을 적용하는데 인지적 혹은 사회적 활동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사용한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남아있는 인지능력을 자극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증진해 실제 기능 수준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억력,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자극하기 위해 기억 게임, 패턴 인식 활동, 퍼즐 등 간단하지만 인지·사회적 훈련이 가능한 활동을 포함한다. 전날 있었던 일을 회상하게 하거나 간단한 심부름을 시키고 약 복용 시간을 확인하고 신문을 읽어주고 의견을 묻는 등의 훈련으로 생활 속 기억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선택형 질문과 답변의 유도, 일정 관리 제시 및 질문 등은 문제해결 능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음악은 감각 자극 및 정서적 안정을 돕고 식물 가꾸기나 미술, 공예 등 간단한 작업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인지·감각·운동 기능을 모두 자극한다. 이러한 인지자극은 치매 환자의 급격한 기능 저하를 어느 정도 완화시키며 생활 속 기능 개선에 기여한다.
현실감각 훈련도 시행된다. 시간, 장소, 사람 등에 대한 인식을 높여 인지 손상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고 현실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다. 매일 반복적으로 날짜, 요일, 계절, 현재 있는 장소, 본인과 주변 사람의 이름 등을 알려주고 시각적 보조자료(달력·시계·사진·이름표 등)를 활용해 정보를 제시한다. 자연스레 생활 속에서 식사, 산책 등 일정한 활동을 하면서 관련 정보를 언급하고 상기해 일상적인 기능을 지속하도록 돕는다.
회상요법도 시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최근 기억보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뚜렷한 치매 환자에게 유용한 방법으로, 과거의 즐거웠던 경험이나 의미 있는 사건들을 회상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사진, 오래된 물건, 음악 등을 매개로 과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경청한다. 회상요법을 통해 즐거웠거나 의미 있던 경험에 초점을 맞춰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기능 수준 향상을 넘어 정서적인 안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위 훈련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치매 환자 보호자 등이 충분히 시행 가능하다. 단, 가족이 자신의 일상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하고 적절한 인지자극을 제공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때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억력 훈련 서비스를 제공받으면 된다.
집에서 생활하는 치매 환자 및 가족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로 요양보호사 및 주간보호센터가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하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기억력 훈련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간보호센터는 치매 환자가 낮 동안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다양한 인지자극 활동을 포함한 기억력 훈련, 일상생활 동작 훈련, 사회적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요양보호사 서비스 역시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지원과 더불어 인지자극 활동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 안심센터도 포괄적인 치매 관리 서비스와 함께 치매 환자를 위한 맞춤형 인지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외에 민간 재활센터, 노인복지관, 치매전문병원(혹은 요양병원) 등에서도 치매 환자 개개인에 맞춘 인지 중재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치매 환자의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훈련은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일상 혹은 사회적 상황에서 활동에 참여해 인지적 자극을 유지하는 것이다. 운동 등을 통한 신체적 건강 또한 치매 환자의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기억력 훈련뿐 아니라 다방면의 건강 습관을 갖추는 등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본 인지 건강 캠페인은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와 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