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라식 수술 후 5개월 만에 사망”… 美 20대 남성 ‘극심한 두통’ 겪었다던데, 무슨 일?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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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 부작용으로 통증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라이언 킹거스키의 모습./사진=CBS 캡처
라식 수술 부작용으로 사망한 미국 2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남성 라이언 킹거스키(26)는 지난해 8월 라식 수술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3일이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라식 수술 광고를 봤다”며 “수술받은 직후 아들은 극심한 두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시야가 흐릿하고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결국 라이언은 지난 1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그는 라식 수술받고 약 5개월 동안 두통, 복시(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 시야 왜곡 등의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언의 라식 수술을 집도한 병원은 “극단적 선택과 라식 수술을 연관 지을 만한 임상적 증거가 없다”며 “우리는 수술 전 환자들에게 사전 동의서를 받고, 이 동의서에는 부작용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의 사망은 라식 수술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이언의 아버지는 “수술받은 후 아들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며 “그토록 원하던 경찰이 된 지 얼마 안 되고 나서 세상을 떠나 더 속상하다”고 말했다.


라이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SNS에 “나 또한 유사한 라식 부작용을 겪었다”며 “그 고통은 1년 이상 지속됐다”고 말했다.

라이언이 받은 라식 수술이란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일부를 깎아낸 후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의료진이 직접 각막을 깎아야 하기에 고도의 기술과 숙련도가 요구된다. 라식 수술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내 얇은 뚜껑을 만든다. 이후 뚜껑을 열어 각막 중심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레이저 조사가 끝나면 뚜껑을 원래 자리로 덮어 수술을 마무리한다.

라식 수술은 수술 후 빠른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후 빛 번짐, 눈부심, 복시, 안구 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의료진이 각막을 고르게 깎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중심부의 30%만 잘라내기기 때문이다. 본래 각막은 상하좌우가 대칭을 이루고 높낮이가 일정해야 하는데, 수술 후 울퉁불퉁해지게 되면 각막을 통과한 빛이 퍼지면서 한 곳에 모이지 않아 시력의 질이 떨어진다.

한편, 라식 수술 후 라이언처럼 두통을 겪기도 한다. 수술 후 눈 피로, 각막 변화, 신경 자극 등이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통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인 두통이거나 심한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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