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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엉덩이·가슴 커져” 헤일리 비버, 자기혐오 고백… 무슨 일?

임민영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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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저스틴 비버(31)의 아내 헤일리 비버(28)가 출산 후 자기혐오에 빠졌다고 고백했다./사진=Glamour, 헤일리 비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저스틴 비버(31) 아내 헤일리 비버(28)가 출산 후 자기혐오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패션 잡지 보그는 헤일리 비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출산 당시 겪은 극심한 트라우마와 출산 후 자기혐오에 대해 고백했다. 헤일리 비버는 2018년 저스틴 비버와 결혼해 2024년 8월 아들 잭 블루스 비버를 출산했다. 헤일리는 출산 후 신체 변화에 적응하느라 고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엉덩이가 넓어지고 가슴도 커졌다”며 “예전의 몸이 아니었고 예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몸에 대한 평가들이 적힌 댓글들을 많이 읽었다”며 “우울함과 분노가 몰려왔다”고 말했다.

몸매에 대한 집착이 계속되자 헤일리 비버는 자기혐오까지 겪게 됐다. 결국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상담 치료를 시작했고,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건강을 되찾고 있다. 그는 회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이젠 지금의 내가 예전보다 더 좋다”며 “엄마가 되며 편안함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스스로에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넌 아기도 낳은 사람이야’라고 하면서 다독이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비버처럼 출산 전이나 후에 우울증이 나타나면 산후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 산후 우울증은 보통 출산 4주 이후부터 2~3개월 사이에 발생한다. 단, 출산 전후 개인의 몸 상태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출산 전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한 우울증을 산후우울증으로 보기도 한다.

산후 우울증이 있으면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작은 일에 쉽게 동요한다. 어떤 일에도 의욕이 안 생기고, 사소한 일에도 울적해져 눈물이 나기도 한다. 헤일리 비버처럼 신체 변화로 인한 자기혐오를 겪기도 한다. 산후 우울증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돼 갱년기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질환처럼 ‘골든타임’을 지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산후 우울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출산 후 3개월을 기억해야 한다. 출산 후 3개월쯤이 지나면 아이도 초반보단 돌보기 쉬워지고, 엄마도 어느 정도 몸을 회복해 육아에 적응한 상태가 된다. 이 시점에도 계속 몸과 마음이 힘들다면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아, 산후 우울증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산후 우울증 치료는 다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정신 치료, 약물치료, 전기자극 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중증도나 환자의 상황 등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진다. 출산 후 우울을 느끼는 시기는 수유 기간과 겹쳐 항우울제 등 약물치료가 권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도가 심해 양육과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심하면 전문가와 상의해 약물치료 등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주변 가족들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의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가족들의 협조가 필수다. 산모가 자신이 느끼는 기분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또 배우자는 적극적으로 육아 업무를 분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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