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살기 위해 다이어트”… 주사 부작용 후 ‘건강하게’ 32kg 감량 성공, 방법은?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5/22 11:30
[해외토픽]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여성 안젤라 브라운(52)은 지난 2023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울증에 빠졌고 음식에 의존했다. 이후 체중이 152kg까지 증가했고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제2형 당뇨병이란 신체가 인슐린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생성하지 못해 혈당이 높아지는 만성 질환이다. 안젤라는 “의료진은 내게 살고 싶다면 살을 빼야 한다고 했다”며 “처음엔 체중 감량 주사로 살을 뺐다”고 했다. 하지만, 체지방이 급격히 빠지면서 피부가 늘어지는 현상을 겪었다. 안젤라는 “피부 처짐을 막기 위해 근력 운동하기 시작했다”며 “먹는 음식을 바꿔 건강한 식단도 병행했다”고 했다. 그는 “채소, 통밀빵, 참치를 즐겨 먹었다”며 “결국 32kg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안젤라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운동, 탄력 있는 피부 만들고 기초대사량 늘려
다이어트할 때 운동을 병행하면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운동할 때 몸 근육에서는 마이오카인이라 부르는 항염증성 물질이 분비되는데, 피부에도 작용한다. 마이오카인은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 활성도를 높여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든다. 특히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 안젤라처럼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근력 운동으로 근육 크기를 키워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다이어트 효과가 더 커진다. 기초대사량이란 우리 몸이 기본적으로 신진대사에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말한다. 기초대사량은 체온 유지 등 생명을 유지에 있어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인 셈이다. 근육은 활동하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데 유독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이에 따라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식단 구성, 포만감 높이고 단백질 보충해
안젤라는 채소, 통밀빵, 참치를 즐겨 먹었다고 밝혔다.
▷채소=채소는 다른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아서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다.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포만감은 이후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통밀빵=통밀빵을 먹으면 다이어트할 때 도움 된다. 통밀빵은 다른 빵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다. 게다가 통밀은 혈당지수가 낮은 저혈당 식품이다. 혈당지수는 식품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상승했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혈당지수가 70 이상이면 고혈당 식품으로 분류한다. 56~69는 중혈당 식품,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이다.
▷참치=참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데다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참치에는 오메가-3, 비타민,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내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생선을 먹을 때는 수은 배출을 돕는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을 권장한다. 마늘, 양파, 파 등을 먹으면 수은이 변으로 배출되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