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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때리기 대회, 미리 단련” 영상 화제… 中 전통 무술 ‘통배권’의 일종?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5/22 00:20
[해외토픽]
지난 19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남성 자오홍강(36)은 중국 전통 무술인 통배권(通背拳)의 계승자이다. 통배권은 어깨와 팔의 힘을 손으로 전달해 강력한 타격을 가하는 기술 핵심이다. 최근 자오홍강은 자신의 SNS에 ‘슬랩 파이트’에 우승하기 위해 연습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슬랩 파이트는 일대일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한 사람씩 번갈아가며 상대의 뺨을 손바닥으로 가격해 승패를 가리는 경기다. 경기는 동전 던지기로 선공을 정하며, 뺨을 맞는 선수는 어떠한 방어 동작도 취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다. 영상 속 자오홍강은 다른 팀원에게 뺨을 맞고 있었다. 그는 “슬랩 파이트에서 이기기 위해 머리로 케틀벨을 들어 올려 목과 안면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한다”며 “팀원들과 함께 실제 경기처럼 서로 때리고 맞는 연습을 진행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회에서 이겨 통배권을 알리고 중국 무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플 것 같다” “얼굴 타박상 오는 거 아니냐” “뺨이 붉어졌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타박상은 보통 뼈와 근육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큰 문제 없이 호전된다. 손상 후 첫 24시간 동안은 손상 부위를 찬물 등으로 냉찜질해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부종이 줄어든 후에는 혈관 확장과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약 20분 동안 온찜질을 해준다. 타박상 부위를 탄력붕대로 감아서 상처 부위를 고정하고 압박한 후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머리와 가까운 곳에 타박상을 입었다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두부 손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부 손상은 머리에 외력이 가해져 발생한 장애 상태를 뜻한다. 환자가 ▲잠깐동안 의식을 잃거나 ▲구토나 발작을 일으키거나 ▲균형 감각을 잃거나 ▲환자의 코나 귀를 통해 뇌척수액(뇌와 척수를 보호하고 순환을 돕는 맑은 액체)이 누출된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두부 손상은 MRI(자기공명영상)나 뇌 CT(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뇌 상태를 확인한 후 진단한다. 치료법으로는 항경련제를 투여하거나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진통제 등을 처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