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원조 미녀 개그우먼’ 72세 배연정, “암으로 온몸 근육 손실” 고백… 어떤 상태였길래?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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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원조 미녀’ 개그우먼 배연정(72)이 과거 췌장암 투병 후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퍼펙트라이프’ 캡처
‘1세대 원조 미녀 개그우먼’ 배연정(72)이 과거 췌장암 투병 후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한 배연정은 과거 췌장암을 진단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배연정은 지난 2003년 췌장암으로 투병한 바 있다. 배연정 남편은 “(아내가 췌장암) 후유증으로 4년 동안 정상인이 아니었다”며 “스스로가 모든 것을 포기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배연정은 “온몸 근육이 소실돼 걷지도 못해서 남편이 4년 동안 업고 다녔다”고 했다. 앞서 배연정은 “얼굴이 노랗고, 흰자도 주황빛이라 병원에 갔더니, 췌장암이었다”라며 “췌장은 5cm만 남기고 13cm를 잘랐다”고 말했다.

배연정이 진단받은 췌장암은 말 그대로 췌장에 생긴 암이다. 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이라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다. 환자들은 대부분 복통, 체중 감소와 황달 등의 증상을 겪는다. 췌장암 환자 중 90%는 복통을 겪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료받지 않을 때가 많다. 가장 흔한 복통으로는 명치 통증이 있다. 이후 암이 진행되면 허리 통증을 겪게 된다. 배연정 역시 당시 허리와 등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위험 요인이 추정되고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K-Ras(케이라스)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있다. 실제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이 유전자의 변형이 발견됐다. 환경적 요인 중에서는 흡연이 발암에 큰 영향을 미치며, 비만인 경우에도 췌장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또 직계 가족 가운데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발생 가능성이 남보다 클 수 있다.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지만, 근치적 절제 수술(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수술적 절제는 암이 췌장에만 있으면 진행할 수 있다. 배연정 역시 췌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워 암이 확인됐을 때 이미 주변 장기로 퍼져 수술이 힘든 경우가 많다. 근치적 절제가 힘든 환자는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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