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리제네론, 美 유전체 분석 기업 인수… 3500억 규모

정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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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이 23앤드미를 약 3500억원 규모에 인수한다./사진=각사 제공
미국 유전체 분석 기업 23앤드미는 파산 경매를 통해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에 매각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미국시간) 발표했다.

23앤드미는 가족의 역사와 유전자 프로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정용 DNA 검사 키트 덕분에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고객이 타액(침)을 담아 보내면 조상의 건강 관련 유전 정보를 분석해 암·당뇨병·파킨슨병 등 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2021년에는 시가총액이 60억달러(한화 약 8조3000억원)까지 성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실질적인 연구, 치료제 사업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고, 2023년 12월 약 700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이에 23앤드미는 지난 3월 앤 워치츠키 창업자가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회사는 파산 경매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경매는 지난 16일(미국시간) 마감됐으며, 그 결과 리제네론이 인수 기업으로 낙찰됐다. 계약 조건에 따라 리제네론은 개인 유전체 서비스(PGS), 헬스케어·연구 사업 부문, 바이오뱅크 등을 포함한 23앤드미의 거의 모든 자산을 낙찰 금액 2억5600만달러(한화 약 3500억원)에 인수한다. 23앤드미의 원격의료 자회사 '레모네이드헬스'는 인수 목록에서 제외됐다. 계약 내용에는 리제네론이 ▲23앤드미의 개인정보 보호정책·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모든 고객 개인정보를 현재 유효한 동의서, 개인정보 보호정책·고지, 서비스 약관·고지에 따라 처리하며 ▲해당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통제 수단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거래 승인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법원 심리 일자는 다음 달 17일로 정해졌으며, 거래 절차는 올해 3분기 안에 완료될 전망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23앤드미는 리제네론의 직·간접 자회사로서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23앤드미 마크 젠슨 이사회 의장은 "고객의 유전자 데이터와 관련해 개인정보, 선택권, 동의에 대한 핵심적인 보호를 유지하면서 23앤드미의 사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를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제네론 조지 얀코풀로스 최고과학책임자는 "당사는 리제네론 유전학 센터를 통해 개인 유전자 데이터 보호에 대한 입증된 실적을 갖고 있다"며 "23앤드미 고객들의 데이터와 소비자 유전자 서비스에 자사의 높은 안전·무결성 기준을 적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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