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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하다 이제 고양이까지?"… 마약 밀반입 수법, 기상천외하게 바뀌었다
이해나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입력 2025/05/21 10:51
[해외토픽]
21일 코스타리카 법무부에 따르면, 포코시 교도소 교도관들이 이달 6일 철조망 펜스 근처에서 허리에 봉지를 두른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해 포획했다. 법무부는 외부에서 마약을 실은 고양이를 보내고, 수감자가 이를 유인해 회수하려 한 시도로 보고 있다.
법무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고양이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장면과 함께, 허리 부분에 검은색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된 봉지를 교도관들이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초소에서 외곽을 감시 중이던 교도관은 고양이 복부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보를 울린 뒤 포획에 나섰다.
법무부는 "압수한 마약을 관련 절차에 따라 수거했다"며 "고양이는 국가동물보건청과 협력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