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의학칼럼] 병원에선 이상 없다는데… 계속 어지러운 이유 뭘까?

참포도나무병원 홍성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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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포도나무병원 홍성규 원장​​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몇 달째 이유 없는 어지럼증에 시달리고 있다. 잦은 야근과 피로 누적 탓이라 생각해 휴식을 늘리고 철분제 등 영양제를 챙겨 먹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평소 김씨는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핑 도는 느낌이 심하고, 오래 서 있으면 다리에 힘이 빠지고 머리가 멍해지는 증상을 호소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근거림과 극심한 피로까지 겹치며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 병원을 찾아 이석증, 심장 초음파 등 각종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김씨와 같이 원인 미상의 어지럼증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많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없이 방치되면 만성화되기 쉽지만, 젊고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간과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율신경계는 뇌의 시상하부와 뇌간에서 혈압, 심박수, 혈류, 체온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체위에 따라 혈압이 떨어지고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뛰어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과 체위성 빈맥증후군(POTS)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때 느기는 어지럼증은 빙빙 도는 것이 아니라 눈앞이 깜깜해지며 중심을 잃는 듯한 느낌이다.

뇌 신경과 전문가들은 이를 뇌신경계 조율 장애로 보고 있다. 자율신경계는 몸의 균형을 맞추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 기능이 흐트러지면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길 경우 두통, 어지럼증,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실신, 만성피로, 탈진감, 속 쓰림, 소화불량, 복부팽만, 변비, 손발 저림, 수족냉증, 식은땀, 불안, 공황, 과호흡, 집중력 저하, 브레인포그, 빈뇨, 잔뇨감 등 다양한 유형의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최초에 발견되기 쉽지 않다. 평소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했으나 해당 진료과에서의 검사로 판별되지 않을 경우 자율신경계 이상을 의심하여 뇌 신경과 정밀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심박변이도(HRV), 기립경사검사(Tilt test), 자율신경 검사 등을 통해 기능적 이상을 평가할 수 있다. 이상이 발견되면 교감신경 억제 약물 등으로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관리, 수면의 질 향상, 운동 등 생활습관이 필수적으로 병행된다.

자율신경계 이상은 증상이 애매해 환자 스스로 별거 아니라고 넘기거나, 주위에서 예민하다고 치부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치하여 만성화될 경우 자율신경계 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설명되지 않는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이 칼럼은 참포도나무병원 홍성규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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