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체형

1년 내 체중 25~30% 감량, 안전성 입증된 최후의 비만 치료법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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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비만은 치료가 쉽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고도비만 환자는 GLP-1 계열 치료제의 효과를 보기 어려워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비만대사수술은 가장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과 관련된 오해도 많다.

◇95%는 다이어트 실패… 의학적 조치 필요
국내 비만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성인 다섯 명 중 두 명은 비만이었다. 게다가 최근 10년 새 ‘고도비만’ 유병률은 3.5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도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비정상적인 체중으로 인해 수면무호흡이나 척추·관절 질환,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이 언제든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단계다. 이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의료계의 주장이다.

문제는 고도비만 환자가 스스로 체중을 감량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실제 비만 인구의 95%가량이 다이어트를 실패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식욕은 지방 세포에서 식욕 호르몬을 분비해 발생하는데 갑자기 식사량을 줄인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운동도 관절이 아프거나 심폐 능력이 부족해 제대로 시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고도 비만 환자는 생활 습관 개선을 기반으로 의학적인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위 절제해 음식섭취량 줄이는 ‘비만대사수술’
비만대사수술은 위의 부피를 줄이거나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을 바꿔 체내 호르몬 변화를 유발하는 치료법이다. 체질량지수가 35kg/㎡ 이상이거나, 30kg/㎡ 이상이면서 당뇨병, 심혈관계 합병증 또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됐을 때 고려한다. 또한 체질량지수 27.5kg/㎡ 이상이면서 기존 치료법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도 수술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비만대사수술 방법은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 위우회술’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최성일 교수는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세로로 길게 절제하는 수술로, 위의 전체 용적을 70~80% 줄여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절제하는 부위를 위저부라고 하는데, 허기를 느끼는 ‘그렐린 호르몬’이 생성되는 부위다. 따라서 절제술을 통해 위저부를 절제하면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상태를 유지하며 허기를 덜 느껴 체중 감량을 유도할 수 있다.


반면, 루와이 위우회술은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 절식 효과를 내는 것은 위소매절제술과 같지만 수술 방법이 다르다. 위 상부를 달걀 크기의 주머니로 자르고 소장을 올려붙이는 수술법이다. 음식물과 소화액이 만나는 지점을 멀리 떨어뜨려 섭취 제한과 흡수 제한 두 가지 기전으로 체중 감량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법은 환자 상태와 목표 따라 결정한다. 위소매절제술보다 루와이 위우회술이 장기간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보고된다. 하지만 루와이 위우회술은 위를 달걀 형태의 파우치로 만든 후 남은 위는 그대로 뱃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위내시경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최성일 교수는 “위 상태가 정말 깨끗하고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되지 않고 위에 암성 변화를 초래할만한 조건이 하나도 없는 환자만 우회술을 시도한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 1년 반 내 25~30% 감량, 합병증 발병률 0.5~0.67%뿐
수술 후 체중감소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수술 후 3개월 동안 급격하게 줄어들고 이후에 서서히 줄며 1년 반까지 전체 체중의 25~30% 정도 감량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심혈관계 합병증과 수면무호흡증 등 대사질환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 역시 크게 개선된다는 연구도 많이 있다. 최 교수는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단약 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인 체중 관리는 비만대사수술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수술 후 합병증 또는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한비만대사학회 데이터에 따르면 문합부누출, 수술 후 출혈, 장폐색 등 합병증이 있고 0.5%에서 0.67% 사이의 발생률을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철 결핍성 빈혈, 비타민 결핍, 덤핑증후군, 위염, 식도염 등 후기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이 역시 약물치료 등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최성일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의 안정성이 인정받은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라며, “미국에서는 담낭절제술이나 맹장 수술에서 생기는 합병증보다도 비만절제수술의 합병증 발병률이 높지 않을 만큼 안전한 수술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초기에 액체 식단에서 시작해 점차 일반 식단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영양소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철 결핍성 빈혈이나 비타민 결핍 등 후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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