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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브이올렛 ‘DCA’, 팔뚝 피하지방 감소 효과 입증”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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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올렛 5mg 시술 전(왼쪽)·후 팔뚝 피하지방 초음파 사진 /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중앙대병원 박귀영 교수,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데옥시콜산(DCA)의 팔뚝살 지방분해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옥시콜산은 대웅제약이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의 주성분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해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을 통해 피부 탄력 유지와 개선에 도움을 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주로 턱밑 시술에 쓰인 데옥시콜산을 팔뚝살(상완 후면)에 적용했을 때 지방 감소 효과를 한국인 대상 임상을 통해 처음 확인한 사례”라며 “팔뚝 지방 시술에 있어서 브이올렛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브이올렛 5mg/mL, 2.5mg/mL를 팔뚝 부위에 8주에 걸쳐 3차례 시술한 뒤 20주간 관찰한 결과 피하지방의 두께가 각각 평균 7.49mm, 4.68m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완 팔둘레 길이 역시 투여 후 20주 시점에 평균 1.55mm, 1.1mm 감소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특징은 데옥시콜산을 희석해 시술한 방식이 제시된 점이다. 연구팀은 멸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브이올렛 주사제를 각각 5mg/mL(1:1 희석), 2.5mg/mL(1:3 희석) 농도로 조정해 팔뚝 부위에 투여했다. 그 결과, 환자가 느낀 통증을 수치화한 ‘시각아날로그척도(VAS)’ 점수가 각각 평균 5.7점과 2.3점으로 나타났다. 농도를 낮출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박귀영 교수는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희석 시술 방식이 제시됨으로써, 더 넓은 부위에 대한 브이올렛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SCIE급 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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