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살 안찌려 ‘2년’간 참고 안 먹어” 오윤아… 대체 무슨 ‘음식’?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5/19 10:22
[스타의 건강]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Oh!윤아’에는 ‘속마음 털어놓으며 눈물까지 흘리는 오윤아의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오윤아는 “다이어트할 때 제일 중요한 게 그때만 하지 않는 거, 일상을 바꿔야 한다”며 “평소에 건강식을 먹는 사람은 양껏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 말했다. 이어 “라면 같은 거는 진짜 안 먹으려 한다”며 “너무 먹고 싶지만, 양심에 찔려서 그런지 잘 안 먹게 된다”고 했다. 또 오윤아는 2년째 중식을 끊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짜장면을 진짜 좋아하는데, 2년 동안 끊은 적이 있다”며 “몸매 관리를 하려고 2년 동안 피자, 치킨 이런 걸 끊었었다”고 말했다.
평소 52kg을 유지하고 있는 오윤아가 몸매 관리를 위해 끊었다는 중식은 기름기가 많고, 열량과 나트륨 모두 높아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중식의 대표 음식인 짜장면과 짬뽕은 한 그릇에 평균적으로 650g, 688g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외식음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한 그릇당 열량은 짜장면 797kcal, 짬뽕 688kcal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짜장면은 짬뽕보다 열량이 높아 살을 찌울 위험이 더 크다. 열량은 체내에 발생하는 에너지의 양으로 에너지양이 활동량보다 많으면 체내에 쌓여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나트륨 함량은 짜장면 2391mg, 짬뽕 4000mg으로 짬뽕이 훨씬 많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은 2000mg 미만으로 모두 한 그릇씩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초과한다. 따라서 둘 다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물 음식에 나트륨이 특히 많아서 짬뽕을 먹을 때는 되도록 국물을 적게 먹어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특히 짬뽕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1일 권고량의 두 배를 기록하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섭취를 삼가야 한다.
오윤아가 걱정한 것처럼 열량과 나트륨 함량이 모두 높은 중식을 먹으면 살이 찌기 쉽고, 고혈압 등의 위험도 있다. 특히 짠 음식은 갈증을 유발하는데, 이때 물 외에 콜라 등 당이 첨가된 음료를 마시면 총 섭취 열량이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나트륨은 쾌락을 느끼는 뇌 속 오피오이드 수용체를 자극하는데, 이는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만든다. 결국 총 섭취 열량은 더 많아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