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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피멍, 충격” 아옳이, 병원 상대 4년 만에 13억 소송 ‘승소’… 무슨 사연?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5/16 14:56
모델 겸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 33)가 시술 후 의료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한 법적 분쟁에서 승소해 화제다.
16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법원계가 강남의 한 피부과가 아옳이를 상대로 낸 13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병원 측이 상고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고, 이 과정에서 욕설을 적은 전 남편 서주원만 200만 원을 배상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21년 아옳이는 피부과에서 주사 시술을 받은 뒤 전신에 피멍이 드는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공개하자 병원 측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옳이가 어떤 주사를 맞았는지 정확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당시 주사를 맞고 난 후 온몸에 피멍이 드는 등 이상반응을 겪어 혈소판 감소증이 걱정돼 대학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혈소판 수치는 정상이었고 대신 ‘기흉’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흉은 폐에 난 구멍으로 공기가 새며 흉막강 안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당시 아옳이는 “흉부외과 선생님이 주사를 가슴 쪽에 맞았냐고 물었다”며 “기흉 위치와 주사 맞은 위치가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 위쪽에 맞으면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부민병원 응급의학과 박억숭 과장은 “일반적으로 수액과 같은 주사는 팔이나 다리 등 정맥에 주사하기 때문에 기흉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며 “기흉 위치가 주사 맞은 위치와 같았다면 가슴 인근에 주사를 맞았다는 건데, 그 과정에서 깊게 주사가 들어가 기흉이 발생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중앙대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는 “주사를 넣은 위치나 바늘의 깊이를 정확히 보지 않는 이상 주사로 인해 기흉이 발생했다고 100%보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바늘을 깊게 찔렀을 때 기흉이 발생할 수 있는 건 맞다”고 했다.
그렇다면, 아옳이의 멍은 기흉과 관련 없을까? 박억숭 과장은 “기흉과 멍은 관련이 없다”며 “주사에 의한 전신 진피(표피 아래의 두꺼운 세포층)의 광범위한 출혈(멍)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신에 멍이 생겼을 경우, 냉찜질을 해주다가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는 출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온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며 “멍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흉 환자는 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간혹 흉막강에 들어온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폐뿐만 아니라 심장까지 눌리는 ‘긴장성 기흉’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이 눌리면 혈액 공급이 어려워져 호흡곤란이 생기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기흉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흉강천자(바늘로 공기를 제거하는 치료) 또는 흉관 삽입으로 흉강을 들어간 공기를 빼내 폐를 팽창시켜 원래의 상태로 복구한다. 다만, 공기 유출이 심하거나 재발할 경우 폐 기포를 잘라내는 수술 진행한다.
16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법원계가 강남의 한 피부과가 아옳이를 상대로 낸 13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병원 측이 상고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고, 이 과정에서 욕설을 적은 전 남편 서주원만 200만 원을 배상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21년 아옳이는 피부과에서 주사 시술을 받은 뒤 전신에 피멍이 드는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공개하자 병원 측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옳이가 어떤 주사를 맞았는지 정확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당시 주사를 맞고 난 후 온몸에 피멍이 드는 등 이상반응을 겪어 혈소판 감소증이 걱정돼 대학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혈소판 수치는 정상이었고 대신 ‘기흉’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흉은 폐에 난 구멍으로 공기가 새며 흉막강 안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당시 아옳이는 “흉부외과 선생님이 주사를 가슴 쪽에 맞았냐고 물었다”며 “기흉 위치와 주사 맞은 위치가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 위쪽에 맞으면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부민병원 응급의학과 박억숭 과장은 “일반적으로 수액과 같은 주사는 팔이나 다리 등 정맥에 주사하기 때문에 기흉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며 “기흉 위치가 주사 맞은 위치와 같았다면 가슴 인근에 주사를 맞았다는 건데, 그 과정에서 깊게 주사가 들어가 기흉이 발생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중앙대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는 “주사를 넣은 위치나 바늘의 깊이를 정확히 보지 않는 이상 주사로 인해 기흉이 발생했다고 100%보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바늘을 깊게 찔렀을 때 기흉이 발생할 수 있는 건 맞다”고 했다.
그렇다면, 아옳이의 멍은 기흉과 관련 없을까? 박억숭 과장은 “기흉과 멍은 관련이 없다”며 “주사에 의한 전신 진피(표피 아래의 두꺼운 세포층)의 광범위한 출혈(멍)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신에 멍이 생겼을 경우, 냉찜질을 해주다가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는 출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온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며 “멍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흉 환자는 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간혹 흉막강에 들어온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폐뿐만 아니라 심장까지 눌리는 ‘긴장성 기흉’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이 눌리면 혈액 공급이 어려워져 호흡곤란이 생기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기흉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흉강천자(바늘로 공기를 제거하는 치료) 또는 흉관 삽입으로 흉강을 들어간 공기를 빼내 폐를 팽창시켜 원래의 상태로 복구한다. 다만, 공기 유출이 심하거나 재발할 경우 폐 기포를 잘라내는 수술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