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체형

‘살찌는 체질’ 언제 결정되나 봤더니… “이때가 중요하네”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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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때 과체중 또는 비만인 아이는 이후에도 과체중이나 비만일 확률이 2.3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이의 생후 첫 5년이 추후 비만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대 의료센터 연구팀이 네덜란드 소아청소년 3528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2세 ▲6세 ▲10세 ▲14세 ▲18세일 때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했다. 참여자들의 각 연령별 과체중 또는 비만율은 ▲2세 때 32.3% ▲6세 22.3% ▲10세 23,7% ▲14세 20.6%였다.

추적 관찰 결과, 어릴 때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던 소아청소년은 18세에도 여전히 과체중이나 비만일 가능성이 높았다. 각 연령별 위험도는 ▲2세 32.5% ▲6세 53.9% ▲10세 57.2% ▲14세 70.2%였다. 특히 6세 때 BMI가 1 증가할 때마다 18세에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


6세에 BMI가 한 단위 증가하면 18세 때 과체중 또는 비만 확률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6세 이전에 체중이 정상 범위로 돌아온 어린이는 18세 때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이 높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야스민 드 그루트 박사는 “미래 세대가 더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생후 첫 5년이 이후 과도한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2025 유럽 비만 학회’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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