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음식의 ‘캔버스’ 같은 크림치즈… 다양한 식자재와 어울려”
김서희 기자
입력 2025/05/15 17:36
미국유제품수출협회, 크림치즈 세미나 개최
미국 크림치즈 세미나에는 식품 관련 R&D 전문가, 셰프, 치즈 제조 업계 관계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해 미국산 크림치즈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제품 기술 전문가 루이스 히메네스 마로토 연구원의 ‘크림치즈 응용기술 심층분석’ 발표에 이어 메뉴 컨설턴트 바바라 알렉산더 셰프의 ‘크림치즈의 다양한 메뉴 활용과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내용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유제품 연구 센터 소속 루이스 히메네스 마로토 연구원의 발표로 진행됐다. 1872년 미국 뉴욕주 낙농업자 윌리엄 로렌스가 개발한 크림치지는 ▲크림빛 흰색 ▲신선치즈 ▲유산균 배양균으로 부드러운 산성 커드 형성 ▲마일드한 산미와 버터 풍미 ▲펴 바를 수 있는 질감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 크림치즈의 역사와 정의, 미국농무부의 규격, 혼합 크림치즈의 기준과 제조 공정, 그리고 치즈케이크 등 다양한 요리에서의 기능적 역할에 대해 소개됐다. 또한 지방 함량에 따른 질감 차이와 같은 기술적인 요소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실무적 이해를 도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컨설팅 셰프로 활동 중인 바바라 알렉산더 셰프의 재료로서의 크림치즈 이해와 함께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크림치즈 활용법을 소개했다. 바바라 알렉산더 셰프는 “크림치즈는 음식의 ‘캔버스’와 같은 존재다”며 “전 세계적으로 세이보리 메뉴부터 디저트 요리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재료다”고 말했다. 다양한 나라의 식자재와의 조화, 트렌디한 메뉴 구성, 그리고 페이스트리 셰프, 바리스타, 칵테일 전문가들이 실제로 선보인 창의적인 레시피 사례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산 크림치즈에 대한 기술적인 접근은 물론, 그동안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크림치즈의 다양한 가능성을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조명하며 국내 식품 산업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전하는 자리였다. 미국유제품수출협회 한국지사에 따르면 “미국은 단일 국가 기준 세계 최대의 치즈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미국 오리지널 치즈인 크림치즈가 한국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