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보톡스 강국’된 한국… 1분기 내수·수출 ‘날개’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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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김민선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1분기 보툴리눔 톡신 매출이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나보타’와 휴젤 ‘보툴렉스’, 메디톡스 ‘메디톡신·이노톡스·코어톡스·뉴럭스’ 모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

1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1분기 ​매출은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이 중 수출(373억원)이 약 81.8%를 차지했다.

현재 나보타는 전세계 68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한 상태며, 특히 ‘톡신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나보타의 미국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은 13%로, 애브비 ‘보톡스’에 이어 2위다.

대웅제약은 올해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필러를 출시하면서 나보타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용 시술자 중 85% 이상이 톡신·필러 교차시술을 권장하고 있으며, 실제 약 37%의 소비자가 톡신과 필러를 모두 시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 ‘보툴렉스’ 또한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4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4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중국과 호주, 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휴젤의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도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3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와 아시아 태평양, 북남미, 유럽 등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휴젤 관계자는 “2분기 예정된 미국 선적과 중동 진출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1분기 톡신 매출 329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158억원·국내 매출 17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나 늘었다. 수출 매출은 16% 증가했다.

메디톡스는 오송 3공장 생산량을 확대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 물량 출하하기 시작한 만큼, 매출 증가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2분기에도 ‘뉴럭스’의 해외 허가 획득이 계속될 예정이고,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신규 라인 2종도 출시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자체 개발 지방분해주사제의 국내 허가 획득과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시장 진출 준비 등 주요 프로젝트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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