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소식
인공관절 수술, 슬개골보다 대퇴골 외측을 기준점으로 했을 때 오차 적어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5/14 13:18
힘찬병원, 인공관절수술 SCIE급 논문 발표
국내 연구팀이 마코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정확한 다리 길이 측정을 위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
골반뼈와 대퇴골뼈가 만나는 부위인 고관절은 심한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골 골절 시에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후에는 드물게 탈구나 수술 후 다리 길이에 차이가 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르다면, 고관절의 안정성이 저하하고 요통이나 보행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고관절 충돌과 탈구가 발생할 수 있고, 관절면 손상으로 마모가 생겨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 로봇 수술기가 접목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다리 길이는 슬개골을 기준점으로 측정됐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슬개골이 아닌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했을 때 효용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힘찬병원 정형외과팀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수술한 일반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환자, 슬개골 하방 또는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한 마코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환자 각 26명씩 총 78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한 로봇수술이 수술 후 엑스레이 영상을 비교했을 때 다리 길이 차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슬개골 하방(아래쪽)을 기준점으로 잡는 방식은 수술 중 다리에 가해지는 견인력으로 인해 기준점의 위치가 미세하게 변동될 수 있고, 무릎 관절의 움직임에 따라 슬개골 힘줄의 길이가 달라져 측정값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러한 요인들은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한 다리 길이 측정에 어려움을 초래해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동녕 진료원장은 “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인공관절 삽입 전후의 다리 길이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수술 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다리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기준점을 잡아 측정 기구(센서)를 부착하게 되는데, 환자의 비만도와 움직임에 영향을 받기 쉬운 무릎 슬개골 하방보다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하게 되면 이러한 점을 보완해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다리 길이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SCIE급 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지난 4월 게재됐다.
골반뼈와 대퇴골뼈가 만나는 부위인 고관절은 심한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골 골절 시에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후에는 드물게 탈구나 수술 후 다리 길이에 차이가 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르다면, 고관절의 안정성이 저하하고 요통이나 보행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고관절 충돌과 탈구가 발생할 수 있고, 관절면 손상으로 마모가 생겨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 로봇 수술기가 접목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다리 길이는 슬개골을 기준점으로 측정됐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슬개골이 아닌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했을 때 효용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힘찬병원 정형외과팀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수술한 일반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환자, 슬개골 하방 또는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한 마코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환자 각 26명씩 총 78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한 로봇수술이 수술 후 엑스레이 영상을 비교했을 때 다리 길이 차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슬개골 하방(아래쪽)을 기준점으로 잡는 방식은 수술 중 다리에 가해지는 견인력으로 인해 기준점의 위치가 미세하게 변동될 수 있고, 무릎 관절의 움직임에 따라 슬개골 힘줄의 길이가 달라져 측정값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러한 요인들은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한 다리 길이 측정에 어려움을 초래해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동녕 진료원장은 “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인공관절 삽입 전후의 다리 길이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수술 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다리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기준점을 잡아 측정 기구(센서)를 부착하게 되는데, 환자의 비만도와 움직임에 영향을 받기 쉬운 무릎 슬개골 하방보다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하게 되면 이러한 점을 보완해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다리 길이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SCIE급 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지난 4월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