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소소한 건강 상식] 젤리에 ‘돼지고기’가 들어간다고?

최지우 기자

이미지

젤리를 만들 때 쫀득한 식감을 내기 위해 돼지나 소에서 추출해 만드는 젤라틴이 들어간다./그래픽=헬스조선DB
문득 젤리를 먹다 보니 포장지에 ‘돼지고기 함유’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고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어떻게 된 걸까?

답은 젤리의 쫄깃한 식감에 있다. 젤리 식감의 비결인 ‘젤라틴’은 돼지나 소로 만들어진다. 주로 고기로 사용할 수 없는 부위가 사용되며 젤리 외에도 마시멜로, 푸딩 등 다른 디저트나 알약 껍질 등에도 쓰인다.


도축 후 남은 껍데기, 뼈, 힘줄, 연골 등에서 콜라겐을 추출한 뒤 물과 함께 가열하면 젤라틴이 된다. 젤라틴을 건조해 가루로 만든 다음 해조류에서 추출한 한천, 카라기난 등을 적절히 배합해 젤리를 만든다. 끓이는 공정을 거치며 위생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섭취해도 된다.

한편,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의 경우 젤리 포장재 뒷면의 원재료면 표시란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다. 최근 채식주의자를 위해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 젤리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