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온코닉테라퓨틱스, 美DDW서 ‘자큐보’ 위궤양 임상 3상 결과 공개
전종보 기자
입력 2025/05/13 11:27
자큐보정의 위궤양 임상 3상 결과를 해외 학회에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연구는 학회로부터 ‘우수 포스터 발표’로 선정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재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이번 임상은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맹검·활성대조·평행설계 방식으로 국내 39개 병원에서 위궤양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들에게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란소프라졸 30mg을 하루 한 번씩 4주 또는 8주간 투여한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발표에 따르면, 8주차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의 내시경 평가 기준 누적 치유율은 100%로 나타났다. 치료 4주차 기준으로 측정된 삶의 질 개선에서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은 불안·우울 지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해당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큐보의 두 번째 허가 적응증인 위궤양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우수 포스터 선정은 자큐보의 과학적 가치와 P-CAB신약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다”고 말했다.
한편, DDW는 전 세계 1만명 이상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 소화기학 전문 학술대회다. 올해 또한 1만3000여명 이상의 의사, 연구자, 제약 전문가들이 참가해 소화기 분야 관련 최신 연구·임상 동향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