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등산 전 마신 ‘이 주스’ 한 잔, 근육통 줄이고 지구력 높인다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5/11 07:00
등산하기 딱 좋은 날이다. 비가 와서, 겨울이라서 등 많은 이유로 오랫동안 산을 타지 못했다면, 등산 전 '비트 주스'를 한 잔 마시고 출발하자. 하체 근력과 지구력이 개선되고, 근육통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제기됐다.
이란 시라즈대 스포츠과학과 모하마드 헤마티나파르 교수팀은 등산 후 삼일은 근육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에 주목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등산이지만, 다녀오고 나면 많은 사람이 며칠은 몸이 뻐근하다며 앓는다. 등산할 때 '편심성 근육 수축'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편심성 근육 수축은 근육이 수축하면서 길이는 길어지는 것으로, 재활·근력 향상 효과가 크지만 단기적인 근육 손상이 잘 생기고 지연성 근육통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비트 주스 속 생리활성 물질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연구팀은 3500m 이상에서 최소 10년 이상 등반한 경력이 있는 숙련된 등반가 27명(남 14·여 13)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등산 전 실험참가자들의 수평 점프·벽 앉기 등으로 등척·등속성 검사와 최대 산소 소비율 등을 평가했다. 일주일 후 870m 고도가 상승하는 코스로 등산하도록 했다. 등반에는 약 5시간, 하산에는 약 4.5시간이 걸렸다. 등산 2.5시간 전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물 70mL ▲다른 그룹은 비트주스와 비슷한 영양성분이 들어간 음료 70mL ▲나머지 그룹은 비트 주스 70mL를 마시게 했다. 모두 불투명하고 외관이 똑같은 병에 담아 제공했다. 실험참가자는 정상에서와 하산 후 3일 뒤 실험실에서, 등반 전 진행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지연성근육통 척도를 확인하기 위해 등산 시작 전, 하산 직후, 하산 후 12·24·72시간 마다 허벅지 앞·뒤쪽, 종아리 근육의 통증을 표시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비트 주스를 마신 그룹은 하산 24시간 후 종아리 근육의 지연성 통증이 다른 그룹보다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벅지 근육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하체 근력, 파워, 지구력 등이 비트 주스를 마신 그룹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등산 전 비트 주스를 마시는 게 근력·파워·지구력 향상과 근육통 저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비트 주스를 언제, 얼마나, 어떻게 마셨을 때 더 큰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지난 5일 게재됐다.
이란 시라즈대 스포츠과학과 모하마드 헤마티나파르 교수팀은 등산 후 삼일은 근육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에 주목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등산이지만, 다녀오고 나면 많은 사람이 며칠은 몸이 뻐근하다며 앓는다. 등산할 때 '편심성 근육 수축'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편심성 근육 수축은 근육이 수축하면서 길이는 길어지는 것으로, 재활·근력 향상 효과가 크지만 단기적인 근육 손상이 잘 생기고 지연성 근육통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비트 주스 속 생리활성 물질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연구팀은 3500m 이상에서 최소 10년 이상 등반한 경력이 있는 숙련된 등반가 27명(남 14·여 13)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등산 전 실험참가자들의 수평 점프·벽 앉기 등으로 등척·등속성 검사와 최대 산소 소비율 등을 평가했다. 일주일 후 870m 고도가 상승하는 코스로 등산하도록 했다. 등반에는 약 5시간, 하산에는 약 4.5시간이 걸렸다. 등산 2.5시간 전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물 70mL ▲다른 그룹은 비트주스와 비슷한 영양성분이 들어간 음료 70mL ▲나머지 그룹은 비트 주스 70mL를 마시게 했다. 모두 불투명하고 외관이 똑같은 병에 담아 제공했다. 실험참가자는 정상에서와 하산 후 3일 뒤 실험실에서, 등반 전 진행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지연성근육통 척도를 확인하기 위해 등산 시작 전, 하산 직후, 하산 후 12·24·72시간 마다 허벅지 앞·뒤쪽, 종아리 근육의 통증을 표시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비트 주스를 마신 그룹은 하산 24시간 후 종아리 근육의 지연성 통증이 다른 그룹보다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벅지 근육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하체 근력, 파워, 지구력 등이 비트 주스를 마신 그룹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등산 전 비트 주스를 마시는 게 근력·파워·지구력 향상과 근육통 저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비트 주스를 언제, 얼마나, 어떻게 마셨을 때 더 큰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지난 5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