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질병백과TV] 투여 주기 최대 20주까지 연장 가능,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최신 치료법은?
헬스조선 영상팀
입력 2025/05/09 16:39
황반은 우리 눈의 망막 중심 부위다. 시력을 담당하고 색각을 구별하는 역할을 한다. 황반에 문제가 생기면 중심 시력이 저하되며 색이 깨끗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보인다. 또한 황반에 물이나 피가 차면 시야가 굴곡지게 되어 사물이 휘어 보이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을 노안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가운데 검은 점이 보이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거리와 상관없이 선과 형상이 굽어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에 방문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50대 이상이라면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안과 정기 검진을 권장한다.
황반변성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질환이다. 상태가 호전되었다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하는 질환으로 생각해야 한다. 과거에는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레이저 치료, 광역학 치료 등을 시행했으나, 20여 년 전부터는 안구 내에 직접 치료 물질을 주사하는 치료법이 개발돼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치료법은 항-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Anti-VEGF) 요법으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에게 항-VEGF 약물을 주사 시 유의한 시력 유지 및 개선 효과를 보이며 현재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황반변성 치료는 한 달에 한 번, 두세 달에 한 번 정도 주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 자주 방문해야 하는 것이 환자 입장에서 부담이 컸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투여 주기를 늘린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허가된 고용량 항-VEGF 치료제는 기존 항-VEGF 치료제 대비 투여 주기를 늘려 최대 20주까지 연장 가능하다. 고용량 항-VEGF 치료제는 눈 안에 머물러 있는 유효 용량이 오래 지속되며 기존 치료제와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어, 기존 약물에 효과가 없었거나 매달 주사를 하는 것이 부담이었던 환자 또는 새롭게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획기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또한, 임상 시험 결과 기존의 항-VEGF 치료제와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
헬스조선 질병백과TV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편’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 교수와 함께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모든 것과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해 알아봤다. 자세한 내용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