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나이 드니 축 처진 뱃살… ‘이것’ 먹으면 빼기 쉬워진다
임민영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입력 2025/05/07 17:54
미국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 센터 소속 분자세포 내분비학과 조교수인 치옹 왕 박사는 연구를 통해 노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세포 변화가 복부 지방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평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노화로 생긴 뱃살도 뺄 수 있다.
미국 원격 의료 플랫폼 ‘AgelessRx’의 공동 창립자인 사자드 잘잘라 박사는 최근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효과적으로 뱃살을 감량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잘랄라 박사가 제시한 세 가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공복에 20~30g 단백질 섭취하기=잘랄라 박사는 기상 후 단백질 20~30g을 섭취할 것을 권했다. 공복에 단백질을 섭취하면 포만감을 오래 느껴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근육 유지에 도움을 주며 에너지를 공급한다. 하지만 단백질 20~30g은 달걀 4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한 번에 섭취하기 쉽지 않은 양이다. 이럴 때는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여러 개를 조합해 식단을 구성하면 좋다. 달걀과 리코타 치즈를 곁들인 샐러드와 그릭 요거트를 함께 아침으로 먹으면 적정량의 단백질을 충족할 수 있다.
▷수면·스트레스 관리=잘잘라 박사는 “수면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만성적으로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져 복부 지방이 축적된다”고 말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지방 분해를 억제해 지방을 쌓이게 한다. 특히 복부의 지방세포는 다른 신체 부위의 지방세포보다 코르티솔 수용체가 많아 호르몬 반응이 커 지방 축적이 잘 된다. 코르티솔 분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다. 적정 수면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6~8시간 정도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산책과 명상도 꾸준히 하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정제 탄수화물·정제당 줄이기=정제된 탄수화물과 당이 함유된 식품은 중성 지방 수치를 늘리고 내장 지방을 축적한다. 또, 체내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의 과다 분비를 유도한다. 인슐린의 분비가 많아지면 비만, 당뇨 등 성인병 위험이 커지고 노화가 촉진되면서 살을 빼기 더 어려워지게 된다. 흰 쌀밥이나 빵 섭취를 줄이는 대신 현미, 보리, 오트밀, 통밀, 메밀 등의 통곡물로 탄수화물을 보충할 것을 권한다. 통곡물은 소화, 흡수를 늦춰 혈당을 천천히 올릴 뿐 아니라 섬유질도 풍부해 원활한 배변을 돕는다. 탄산음료나 과자, 잼도 정제당이 많은 식품으로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