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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메리골릭스’ 임상 2상 종료 “자궁근종·자궁내막증 치료 효과 입증”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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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제공
대원제약은 ‘메리골릭스’의 국내 임상 2상에서 주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국내 임상 2상은 자궁근종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들을 ▲고용량 ▲중간 용량 ▲저용량 ▲위약 등 네 그룹으로 무작위 선정했으며, 12주 동안 하루 한 번 경구 투여한 후 12주 간 관찰했다.

연구 결과, 모든 용량군에서 월경과다증 개선 효과가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근종 크기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증가(빈혈 개선), 통증 감소 등 부평가지표도 뚜렷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자궁근종은 많은 여성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질환”이라며 “메리골릭스가 경구용 치료제로서 중요한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리골릭스는 대원제약이 2019년 티움바이오로부터 국내 개발권을 도입한 경구용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다.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인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보조생식술, 성조숙증 등 여러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앞서 유럽에서 진행한 자궁내막증 임상 2상에서도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메리골릭스는 기존 성선자극호르몬 작용제와 달리 투약 초기에 호르몬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단기간 내에 효과를 낸다. 성선자극호르몬 작용제의 경우 주로 주사제로 투여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에 어려움이 있었던 반면, 메리골릭스는 경구 투여형으로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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