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궤양까지 유발한 '중증 여드름', 6개월만 싹 사라져"… 30대 男, 방법 뭐였을까?

이해나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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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여드름을 겪던 A씨의 치료 전 사진(왼쪽)과 치료 6개월 후 모습(오른쪽)./사진=큐레우스
전신에 심각한 여드름이 발생했던 30대 환자가 의료진의 적절한 약 처방으로 6개월 만에 깨끗하게 완치한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모로코 모하메드 6세 대학병원 피부과 의료진은 A씨(31)가 전신 피부 발진과 통증, 관절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14살 때부터 응괴성 여드름(통증과 발열이 동반되는 염증성 결절)을 앓아온 A씨는 피지 억제제인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후 증상이 심해졌다. 병원 방문 당시 A씨의 여드름은 얼굴, 몸통, 등에 전신에 퍼져 있었으며,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고름이 생기는 특성을 보였다. 일부 여드름은 중증 괴사성 궤양으로 진행돼 출혈과 관절통까지 일으켰다. 여러 검사 결과, A씨 증상은 급성 여드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처음에 프레드니손(스테로이드 성분)과 저용량 이소트레티노인을 처방해 치료했다. 하지만 효과가 없자, 매일 100mg의 답손을 복용하도록 했다. 답손은 처음에는 한센병 치료제로 사용돼왔으나, 항염·항기생충 효과가 있어 피부염, 피부혈관염 등 염증성 질환에도 쓰이는 약이다. 다행히 답손 치료 첫째 주부터 A씨의 증이 크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치료 두 달 후부터는 여드름이 부분적으로 없어졌고, 6개월 차에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후 치료를 멈춰 3년 동안 주기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도 A씨에게 부작용이나 재발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


답손은 항균과 면역 조절 효과가 있어 A씨와 같이 기존 치료법에 효과가 없는 중증 여드름 환자에게 활용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일일 복용량이 25~100mg, 어린이의 경우 1kg당 최대 2mg이다. 다만, 답손은 부작용으로 독성 간염, 신장 독성, 혈액 이상 등 다양한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투약 기간에 백혈구, 간 기능 등 철저한 검사가 병행돼야 한다. 이외에도 유분, 각피, 건조감, 홍반 등의 부작용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하메드 6세 대학병원 의료진은 "중증 여드름 환자에게는 이소트레티노인이 오히려 과도한 염증과 면역 반응을 일으켜 급성 여드름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며 "답손을 투약하면 세균 번식을 멈추게 하고 면역 반응에 중요한 백혈구인 호중구의 기능이 변화해 급성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4월 30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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