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美 팝스타 마이클 볼튼, 뇌의 ‘이 병’ 고백… “재발률 90%, 굴복하지 않을 것”
임민영 기자
입력 2025/05/02 12:20
[해외토픽]
팝스타 마이클 볼튼(72)이 악성 뇌종양을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은 마이클 볼튼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볼튼은 ‘When a Man Loves a Woman(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할 때)’ 등 수많은 세계적인 히트곡을 내 1980~90년대를 휩쓴 팝스타다. 인터뷰에서 볼튼은 암 진단 후 투병 중인 근황을 처음으로 직접 전했다. 볼튼은 작년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뇌수술을 받았다며 당시 진행 중이던 투어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3년 12월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아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다. 작년 1월에는 감염에 의해 두 번째 뇌수술을 받았고, 이후 두 달마다 재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검사를 시행했고, 다행히 재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볼튼은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마다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이를 간과하고는 하는데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두 딸과 손주 6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위안을 찾고 있다”며 “나쁜 상황에서도 최선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볼튼은 “(암 투병) 같은 도전에 무릎 꿇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나는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공개된 날 볼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인사를 공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하지만 내 이야기를 통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가족들이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볼튼이 겪었던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종양이 생명에 치명적일수록 더 높은 등급(1~4)을 매기는데, 교모세포종은 4등급이다.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종양이라 뇌압이 급속히 상승해 두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 뇌부종으로 인해 종양 주변 신경이 압박받아 감각 저하, 얼굴 마비, 언어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행동이나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도 동반된다. 이런 증상들이 원인 모르게 계속 발생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현재 교모세포종을 포함한 뇌종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살충제, 석유 등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거나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불활성화돼 암세포가 생기는 유전질환) 등을 겪는 것이 교모세포종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매년 성인 10만 명 중 3~4명에게 발병한다.
교모세포종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다만, 종양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뻗어 있는 경향이 있어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 환자들은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해 치료 경과를 확인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3~6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권장한다. 또, 재발률이 90% 정도로 매우 높고 재발하면 생존율이 더 낮아져 볼튼처럼 교모세포종을 치료한 환자는 꾸준한 추적관찰이 필수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은 마이클 볼튼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볼튼은 ‘When a Man Loves a Woman(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할 때)’ 등 수많은 세계적인 히트곡을 내 1980~90년대를 휩쓴 팝스타다. 인터뷰에서 볼튼은 암 진단 후 투병 중인 근황을 처음으로 직접 전했다. 볼튼은 작년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뇌수술을 받았다며 당시 진행 중이던 투어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3년 12월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아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다. 작년 1월에는 감염에 의해 두 번째 뇌수술을 받았고, 이후 두 달마다 재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검사를 시행했고, 다행히 재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볼튼은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마다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이를 간과하고는 하는데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두 딸과 손주 6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위안을 찾고 있다”며 “나쁜 상황에서도 최선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볼튼은 “(암 투병) 같은 도전에 무릎 꿇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나는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공개된 날 볼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인사를 공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하지만 내 이야기를 통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가족들이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볼튼이 겪었던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종양이 생명에 치명적일수록 더 높은 등급(1~4)을 매기는데, 교모세포종은 4등급이다.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종양이라 뇌압이 급속히 상승해 두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 뇌부종으로 인해 종양 주변 신경이 압박받아 감각 저하, 얼굴 마비, 언어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행동이나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도 동반된다. 이런 증상들이 원인 모르게 계속 발생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현재 교모세포종을 포함한 뇌종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살충제, 석유 등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거나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불활성화돼 암세포가 생기는 유전질환) 등을 겪는 것이 교모세포종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매년 성인 10만 명 중 3~4명에게 발병한다.
교모세포종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다만, 종양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뻗어 있는 경향이 있어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 환자들은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해 치료 경과를 확인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3~6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권장한다. 또, 재발률이 90% 정도로 매우 높고 재발하면 생존율이 더 낮아져 볼튼처럼 교모세포종을 치료한 환자는 꾸준한 추적관찰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