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복잡한 담낭 구조… 로봇으로 수술하면 정확·안전
한희준 기자
입력 2025/04/30 16:31
대학생 김모(24)씨는 최근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우측이 아닌 좌측으로 약간 치우친 특이한 형태의 담낭 구조여서,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로봇담낭절제술’을 받았다. 초진 땐 염증이 심하지 않아 보였지만, 실제 수술 중 상당한 염증이 확인됐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 이병모 전문의는 “정상 위치가 아닌 담낭의 경우 일반 복강경 수술로는 수술 범위 확대를 위해 추가 절개가 필요하지만, 로봇 수술은 정교하고 자유로운 관절 움직임 덕에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되던 담낭 질환이 20~4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약 7만9533명으로, 10년 사이 4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대 환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44% 늘어났다. 국내 한 대학병원 조사에서는 담낭 질환 중 담낭염이 8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1.6%는 담낭 용종과 같은 양성 종양으로 담낭 절제술을 받았으며, 1.7%는 담낭암으로 진단됐다. 담낭 질환 발병에는 급격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습관이 영향을 끼친다.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져 담석 발생이 증가하는 것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담낭염이나 용종 등이 생기면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담낭은 간과 담도 및 혈관 등 구조물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간과 담도 손상을 최소화하며 담낭을 절제하는 정교한 접근이 필수다. 로봇 수술은 10배 이상 확대된 고화질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입체적으로 확인하며, 외과의사의 손 떨림 없이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출혈 예방은 물론 출혈 시 정확한 지혈이 가능하다. 또한 합병증을 최소화해 기존 복강경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적어 안전성과 정교함이 뛰어나다. 배꼽 주변 최소 절개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 만족도도 높다.
이병모 전문의는 "로봇담낭절제술은 15% 정도의 비중으로 시행 중인데, 안전성과 정확성이 증명됐다"며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했다. 그는 이어 "로봇 수술은 담낭절제술, 탈장교정술 등 다빈도 양성 질환 중심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해부학적 변형을 가진 환자나 위암, 간암, 직장암, 비만대사수술, 전립선 암 등 난도 높은 케이스를 중심으로 적용 사례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되던 담낭 질환이 20~4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약 7만9533명으로, 10년 사이 4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대 환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44% 늘어났다. 국내 한 대학병원 조사에서는 담낭 질환 중 담낭염이 8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1.6%는 담낭 용종과 같은 양성 종양으로 담낭 절제술을 받았으며, 1.7%는 담낭암으로 진단됐다. 담낭 질환 발병에는 급격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습관이 영향을 끼친다.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져 담석 발생이 증가하는 것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담낭염이나 용종 등이 생기면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담낭은 간과 담도 및 혈관 등 구조물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간과 담도 손상을 최소화하며 담낭을 절제하는 정교한 접근이 필수다. 로봇 수술은 10배 이상 확대된 고화질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입체적으로 확인하며, 외과의사의 손 떨림 없이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출혈 예방은 물론 출혈 시 정확한 지혈이 가능하다. 또한 합병증을 최소화해 기존 복강경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적어 안전성과 정교함이 뛰어나다. 배꼽 주변 최소 절개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 만족도도 높다.
이병모 전문의는 "로봇담낭절제술은 15% 정도의 비중으로 시행 중인데, 안전성과 정확성이 증명됐다"며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했다. 그는 이어 "로봇 수술은 담낭절제술, 탈장교정술 등 다빈도 양성 질환 중심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해부학적 변형을 가진 환자나 위암, 간암, 직장암, 비만대사수술, 전립선 암 등 난도 높은 케이스를 중심으로 적용 사례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