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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려 한 건데, 혈관 막혀”… 인기 많은 ‘이 시술’ 충격 부작용, 무슨 일?

이아라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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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필러 시술을 받은 후 혈관이 막히는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데일리메일
영국의 한 여성이 필러 시술을 받은 후 혈관이 막히는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마렴 모하마드는 턱에 볼륨감을 주기 위해 미용 시술을 알아보던 중, 필러를 맞기로 결심했다. 그는 필러를 맞기 위해 런던에 있는 성형외과 및 미용 피부과 클리닉을 찾았고, 시술 중 뭔가 잘못된 느낌이 들었다. 마렴 모하마드는 “주사기 바늘이 들어간 후 바로 나오지 않았다”며 “바늘이 빠졌을 때 그 순간부터 마비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통증과 함께 부어오르는 증상이 발생했다. 결국 그는 다시 클리닉을 찾았고, 필러를 녹이기 위해 다시 주사기를 주입했다.


며칠 후 마렴 모하마드의 턱에 어두운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얼굴이 마치 괴물처럼 보였다”며 “클리닉에서는 해당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약을 복용하라는 지시만 내렸다”고 말했다. 증상이 지속되자, 마렴 모하마드는 다른 의사를 찾았고 필러가 혈관을 막아 발생한 혈관 폐색 진단을 받았다. 실제로 혈관 폐색은 필러의 드문 부작용 중 하나로, 시술 중 필러가 혈관 안으로 주입되거나 필러 주입으로 인해 혈관이 압박을 받게 되면 혈류가 차단될 수 있다. 혈액 공급이 차단된 부위는 산소와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조직 손상이나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마렴 모하마드는 “피부가 완전히 치유되는 데 1년이 걸릴 수 있고, 영구적인 흉터가 생길 거라는 말을 들었다”며 현재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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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받기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모습./사진=데일리메일
한편, 필러는 피부와 유사한 인체 성분 물질을 주입해 꺼지거나 도톰해지고 싶은 부위의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다만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 드물지만 대표적으로 ▲결절 ▲홍반 ▲알레르기 ▲염증 ▲괴사 등을 겪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부기, 통증, 멍이 수반될 수 있다. 필러 시술 후에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데, 시술 전 피부를 철저히 소독해야 이를 막을 수 있다. 바늘과 주사기 등 모든 장비는 멸균 상태여야 한다. 이런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세균이 피부에 침투할 수 있다.


부적절한 주사 부위에 필러를 놓게 되는 것도 감염 요인이 될 수 있다. ▲벌어진 상처 ▲여드름 부위 ▲청결하지 않은 피부와 같이 오염 가능성이 큰 부위에 필러를 주입하면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경험이 부족하거나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필러를 시술받으면 적절한 무균 기술을 준수하거나 감염의 초기 징후를 인지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위조나 저품질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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