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매출 133조... "제약·화장품 늘고 의료기기 줄어"
신소영 기자
입력 2025/04/30 10:18
이번 조사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의 ▲매출(산업별, 유형별) ▲인력(산업별, 직무별, 전문인력) ▲연구개발(재원별, 사용별, 세부 산업별, 산업재산권) ▲해외진출(진출 유형, 글로벌 협력활동) 등 2023년 현황에 대해 2024년 7월부터 11월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실태를 파악해 시의성 및 연속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고, 정책적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2023년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중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부문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매출은 2022년 대비 0.7% 감소한 133조 3685억 원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매출규모는 제약 부문 매출이 53조 808억 원(+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화장품 42조 3290억 원(+7.9%), 의료기기 37조 9586억 원(-15.7%) 순으로 조사됐다.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는 2022년 대비 3.1% 증가한 35만 2784명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종사자 수는 화장품 부문 종사자 수가 2022년 대비 1.7% 증가한 13만 23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의료기기 종사자 수가 11만 8296명(+7.5%), 제약 부문 10만 2141명(+0.2%) 순으로 조사됐다.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연구개발비는 2022년 대비 18.5% 증가한 7조 4729억 원이며, 연구개발집중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5.6%로 나타났다.
산업별 연구개발비는 제약(4조 1748억 원, +4.6%), 의료기기(1조 9970억 원, +25.9%), 화장품(1조 3012억 원, +78.0%) 순이며, 연구개발집중도도 제약 부문이 7.9%로 가장 높았다.
2023년 말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중 28.6%가 해외진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출’ 27.1%, ‘현지기업과 전략적 제휴’ 2.8%, ‘현지 단독 사업장 설립’ 1.8%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기술융합과 인구 구조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 속에서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가 승인통계로서의 실태조사는 산업 전반의 구조와 동향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정부 정책 전략 마련에 실효성 높은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흥원은 향후에도 산업 전·후방 연계성과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분류체계 고도화와 조사 기반 강화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통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