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글로벌 제약사들 ‘항암제 개발社’ 눈독… M&A 잇따라
정준엽 기자
입력 2025/04/29 22:07
올해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가장 눈독 들이는 인수 기업은 항암제 개발사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JP모건에서 항암제 개발사를 인수한다고 알린 GSK를 시작으로, 3월에는 BMS와 아스트라제네카도 기업 인수를 발표했다. 여기에 이 달 28일(현지시간) 독일 제약사 머크가 미국 항암제 개발사를 5조60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머크, 스프링웍스 인수 통해 항암제 사업 강화
머크는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미국 바이오기업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스프링웍스는 항암제와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보유하고 있는 주요 품목으로는 데스모이드 종양 치료제 '옥시베오(성분명 니로가세스타트)'와 1형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고메클리(성분명 미르다메티닙)'가 있다. 이 중 고메클리는 지난 2월 총상신경섬유종을 동반한 신경섬유종증 1형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얻었다. 이 외에도 RAF 이량체 억제제인 '브리마라페닙'을 포함한 여러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머크는 항암제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스프링웍스의 발행 주식을 주당 현금 47달러, 총 39억달러(한화 약 5조6000억원)에 매입한다. 스프링웍스는 미국 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머크의 글로벌 헬스케어 조직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머크 벨렌 가리호 회장은 "이번 인수로 헬스케어 부문에서 희귀 종양에 대한 초점을 강화하고 미국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거래 외에도 전략적 적합성, 재정적 안정성,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인수합병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GSK·BMS·AZ도 올해 항암제 기업 인수
머크뿐만 아니라 올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인수·합병(M&A) 경향을 볼 때, 올해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항암제가 될 전망이다.
시작은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였다. 행사에서 영국 제약사 GSK는 미국 항암제 개발사 IDRx를 11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GSK는 IDRx의 위장관기질종양(GIST) 1·2차 치료제 후보물질 'IDRX-42'를 확보했다. IDRX-42는 위장관기질종양에서 발현하는 KIT 유전자의 1·2차 돌연변이를 모두 공격한다.
3월에는 BMS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항암제 개발사 인수 소식을 전했다. 미국 제약사 BMS는 미국 바이오기업 2세븐티바이오를 2억8600만달러(한화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2세븐티바이오는 BMS와 CAR(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 치료제 '아베크마(성분명 이데캅타진 비클류셀)'를 미국에서 공동으로 개발·상업화했던 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벨기에 바이오기업 에소바이오텍을 최대 10억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에소바이오텍은 단 몇 분 만에 항암 효과가 전달되는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ENaBL'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다. 이 플랫폼을 통해 면역세포 고갈 없이 간단한 정맥 주사로 세포 치료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 스프링웍스 인수 통해 항암제 사업 강화
머크는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미국 바이오기업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스프링웍스는 항암제와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보유하고 있는 주요 품목으로는 데스모이드 종양 치료제 '옥시베오(성분명 니로가세스타트)'와 1형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고메클리(성분명 미르다메티닙)'가 있다. 이 중 고메클리는 지난 2월 총상신경섬유종을 동반한 신경섬유종증 1형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얻었다. 이 외에도 RAF 이량체 억제제인 '브리마라페닙'을 포함한 여러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머크는 항암제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스프링웍스의 발행 주식을 주당 현금 47달러, 총 39억달러(한화 약 5조6000억원)에 매입한다. 스프링웍스는 미국 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머크의 글로벌 헬스케어 조직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머크 벨렌 가리호 회장은 "이번 인수로 헬스케어 부문에서 희귀 종양에 대한 초점을 강화하고 미국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거래 외에도 전략적 적합성, 재정적 안정성,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인수합병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GSK·BMS·AZ도 올해 항암제 기업 인수
머크뿐만 아니라 올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인수·합병(M&A) 경향을 볼 때, 올해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항암제가 될 전망이다.
시작은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였다. 행사에서 영국 제약사 GSK는 미국 항암제 개발사 IDRx를 11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GSK는 IDRx의 위장관기질종양(GIST) 1·2차 치료제 후보물질 'IDRX-42'를 확보했다. IDRX-42는 위장관기질종양에서 발현하는 KIT 유전자의 1·2차 돌연변이를 모두 공격한다.
3월에는 BMS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항암제 개발사 인수 소식을 전했다. 미국 제약사 BMS는 미국 바이오기업 2세븐티바이오를 2억8600만달러(한화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2세븐티바이오는 BMS와 CAR(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 치료제 '아베크마(성분명 이데캅타진 비클류셀)'를 미국에서 공동으로 개발·상업화했던 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벨기에 바이오기업 에소바이오텍을 최대 10억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에소바이오텍은 단 몇 분 만에 항암 효과가 전달되는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ENaBL'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다. 이 플랫폼을 통해 면역세포 고갈 없이 간단한 정맥 주사로 세포 치료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