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이혜영이 영화 ‘파과’ 촬영 중 갈비뼈가 골절됐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배우 이혜영(62)이 영화 ‘파과’ 촬영 중 갈비뼈가 여러 개 골절됐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EP. 90 이혜영, 술기운에 한 마디 “요즘 얘들은 이래서 안 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출연한 이혜영은 “이번에 ‘파과’라는 영화를 찍었다”며 “영화에서 60대 여성 킬러 역할을 맡아 액션 연기를 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20년 만에 액션 연기에 도전한 것이다”며 “정말 죽기 살기로 목숨 바쳐서 촬영했다”고 했다. 이혜영은 “결국 촬영하면서 갈비뼈 세 개가 골절됐다”고 말했다.

이혜영이 겪은 ‘갈비뼈 골절’은 일반적으로 타박·압박·낙상 등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골절된 갈비뼈의 정도와 개수 등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조금씩 달라진다. 갈비뼈 골절이 의심되면 엑스레이 검사와 CT(컴퓨터 단층촬영)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복통이 있다면 복부 CT를 통해 간 손상 여부를 파악한다.


심한 갈비뼈 골절은 기흉(폐에 구멍이 생겨 흉통과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병)과 혈흉(폐와 흉벽 사이에 혈액이 축적된 것)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두 질환은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생긴 날카로운 부분이 폐·혈관·흉벽의 혈관을 찌르면서 발생한다. 간이나 비장(체액을 순환시키는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 등 복부 장기 손상도 생길 수 있다. 어떤 경우 팔·다리에 생기는 타박상처럼 폐에도 좌상(근육이나 섬유 조직 등이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폐 좌상은 나중에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골절이 심하지 않고 합병증이 없다면 ‘가슴 밴드’를 사용해 치료한다. 가슴을 압박하면 흉벽 운동을 안정시킬 수 있고 조직부종도 막을 수 있다. 가슴 부위는 팔다리 타박상과는 다르게 호흡 과정에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회복이 눈에 띄게 느리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통증 때문에 호흡이 어렵다면 진통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휴식을 취하고 활동을 제한하는 것도 회복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