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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어느 요일에 받아야 안전할까? 43만 명 분석해보니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4/28 20:30
주말 직전에 시행한 수술은 주초보다 경과가 안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 43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다.
미국 휴스턴메소디스트병원 연구팀은 수술 시기가 합병증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건강보험데이터를 활용해 2007~2019년 수술을 받은 환자 42만 9691명의 수술 후 경과를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 중 19만 9744명은 휴일 직전(금요일이나 공휴일 전날), 22만 9947명은 휴일 직후(월요일이나 공휴일 다음날) 수술을 받았다. 80% 이상이 계획에 맞춰 실시하는 수술이었고, 응급수술은 15.4%였다.
연구팀은 수술 후 30일, 90일, 1년 째의 사망, 합병증, 재입원 등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휴일 직후 수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가 직전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좋았다. 휴일 직전 수술을 받은 환자의 합병증, 사망, 재입원률 비율이 휴일 직후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30일 째에는 5%, 90일 째에는 6%, 1년 후에는 5% 더 높았다. 사망률만 따져봤을 땐 그 차이가 더 컸다. 휴일 직전 수술군의 사망률이 직후 수술군보다 30일 째 9%, 90일 째 10%, 1년 째 12% 더 높았다.
환자의 동반 질환·성별, 의사의 전문영역·성별·경력과 병원 규모 등을 고려해 분석해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응급 사례 중 휴일 직후로 연기했을 때 경과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했다. 이땐 휴일 직전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과가 더 좋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휴일 전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의사의 경력, 인원 수 등을 동일하게 조정한 후 확인한 결과에서도 휴일 전 수술을 받은 환자의 부작용이 더 컸지만, 실제로는 휴일 직전 경력이 짧은 환자가 수술할 가능성이 커 휴일 직전 수술과 직후 수술의 예후 차이가 더 컸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결과는 국가나 병원 규모와 무관하게 보편적으로 나타났는데, 환자가 요일 상관없이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휴스턴메소디스트병원 연구팀은 수술 시기가 합병증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건강보험데이터를 활용해 2007~2019년 수술을 받은 환자 42만 9691명의 수술 후 경과를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 중 19만 9744명은 휴일 직전(금요일이나 공휴일 전날), 22만 9947명은 휴일 직후(월요일이나 공휴일 다음날) 수술을 받았다. 80% 이상이 계획에 맞춰 실시하는 수술이었고, 응급수술은 15.4%였다.
연구팀은 수술 후 30일, 90일, 1년 째의 사망, 합병증, 재입원 등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휴일 직후 수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가 직전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좋았다. 휴일 직전 수술을 받은 환자의 합병증, 사망, 재입원률 비율이 휴일 직후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30일 째에는 5%, 90일 째에는 6%, 1년 후에는 5% 더 높았다. 사망률만 따져봤을 땐 그 차이가 더 컸다. 휴일 직전 수술군의 사망률이 직후 수술군보다 30일 째 9%, 90일 째 10%, 1년 째 12% 더 높았다.
환자의 동반 질환·성별, 의사의 전문영역·성별·경력과 병원 규모 등을 고려해 분석해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응급 사례 중 휴일 직후로 연기했을 때 경과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했다. 이땐 휴일 직전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과가 더 좋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휴일 전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의사의 경력, 인원 수 등을 동일하게 조정한 후 확인한 결과에서도 휴일 전 수술을 받은 환자의 부작용이 더 컸지만, 실제로는 휴일 직전 경력이 짧은 환자가 수술할 가능성이 커 휴일 직전 수술과 직후 수술의 예후 차이가 더 컸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결과는 국가나 병원 규모와 무관하게 보편적으로 나타났는데, 환자가 요일 상관없이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