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나는 괜찮을까?”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D, ‘이 증상’ 나타나면 부족 의심
한희준 기자 | 구소정 인턴기자
입력 2025/04/28 21:30
한국의사협회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96.8%, 여성 93.9%가 비타민D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보통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비타민D가 합성되는데, 한국인 대부분은 실내에서 시간을 보낸다. 비타민D 수치는 일반적으로 20~50μg/mL 수준이 적절하다고 보고, 12μg/mL 이하일 때 결핍으로 평가한다.
27일(현지시각) 타임오브인디아는 비타민D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건강 신호에 대해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허리 통증 ▲불안감과 불면증 ▲피부 트러블 ▲자가면역질환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먼저,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것일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은 요추 디스크 퇴행과 관련이 있고, 지속적인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도 떨어진다.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갑자기 건조해지거나 가렵거나 반점이 생길 때에도 비타민D 결핍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타민D는 피부 세포 성장과 회복을 돕고, 항염 작용을 해 피부 건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면역 체계를 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주 아프거나 자가면역 질환이 있다면 비타민D 수치가 떨어졌을 수 있다. 실제로 비타민D가 결핍되면 1형 당뇨병이나 여러 자가면역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비타민D는 기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 체내 적정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주 2~3회, 30분 간 햇볕에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 연어·고등어·유제품 등 비타민D가 함유된 식품이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양제를 복용하더라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과 주기적인 햇볕 노출이다. 단, 햇볕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쫴야 한다. SPF 8 정도의 낮은 자외선 차단제라도 체내 비타민 D 합성을 95%까지 차단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