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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데, 몸에 털 수북"… '이 주사' 맞았다가 황당 부작용, 무슨 일?
이해나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입력 2025/04/26 18:03
[해외토픽]
연골무형성증을 앓는 아동 환자들이 성장 촉진 주사를 맞은 뒤 전신에 털이 자라는 이상 반응을 겪은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연골무형성증은 성장판이 열려 있어도 연골이 뼈로 잘 바뀌지 않아 키가 자라지 않는 희귀 질환이다. 뼈 성장을 막는 유전자가 과도하게 작동해 연골 세포의 성장이 억제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병원 의료진은 성장 촉진 주사인 보소리타이드(vosoritide)를 3개월 이상 맞은 연골무형성증 환자 18명 중 11명에게서 다모증(몸에 털이 과하게 자라는 증상)이 나타나 이들이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보소리타이드는 연골무형성증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정밀 치료제다. 뼈 성장을 방해하는 유전자 활동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환자들은 2~10세였으며, 다모증이 나타난 11명은 얼굴과 팔, 배, 등, 다리에 짧은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다모증이 약물 부작용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으나, 검사 결과 호르몬 수치나 골연령(뼈 나이) 등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다모증 증상이 일시적이고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한 뒤, 보소리타이드 투여를 중단하자 환자들의 털은 저절로 사라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병원 의료진은 "이번 사례는 임상시험에 보고되지 않았던 드문 부작용으로, 실제 치료 현장에서 처음 관찰됐다"며 "증상이 가볍긴 하지만 치료 전 보호자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예후는 좋은 편이며 대부분 수개월 내 회복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례는 'BMC-Part of Springer Nature' 저널에 지난 22일 게재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병원 의료진은 성장 촉진 주사인 보소리타이드(vosoritide)를 3개월 이상 맞은 연골무형성증 환자 18명 중 11명에게서 다모증(몸에 털이 과하게 자라는 증상)이 나타나 이들이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보소리타이드는 연골무형성증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정밀 치료제다. 뼈 성장을 방해하는 유전자 활동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환자들은 2~10세였으며, 다모증이 나타난 11명은 얼굴과 팔, 배, 등, 다리에 짧은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다모증이 약물 부작용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으나, 검사 결과 호르몬 수치나 골연령(뼈 나이) 등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다모증 증상이 일시적이고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한 뒤, 보소리타이드 투여를 중단하자 환자들의 털은 저절로 사라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병원 의료진은 "이번 사례는 임상시험에 보고되지 않았던 드문 부작용으로, 실제 치료 현장에서 처음 관찰됐다"며 "증상이 가볍긴 하지만 치료 전 보호자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예후는 좋은 편이며 대부분 수개월 내 회복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례는 'BMC-Part of Springer Nature' 저널에 지난 22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