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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약 시장 규모 ‘2500兆’ 돌파… 한국 몇 위?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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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최우연
전세계 제약 시장 규모가 25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약 35조원으로, 13위를 차지했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제약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조7487억달러(한화 약 2507조9900억원)에 달했다. 제약 시장 규모는 병원, 소매 약국, 기타 채널을 통해 판매된 처방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매출액(최종 소비자 가격 기준) 합계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세계 제약 시장은 연 평균 5.9%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1조3902억달러 ▲2020년 1조4364억달러 ▲2021년 1조6073억달러 ▲2022년 1조 637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약 시장 예상 규모는 1조8368억달러(한화 약 2632조8700억원)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후 제약 시장이 연 평균 4.6%씩 성장해 ▲2025년 1조9019억달러 ▲2026년 2조26억달러 ▲2027년 2조1005억달러 ▲2028년 2조1999억달러 ▲2029년 2조3044억달러 ▲2030년 2조40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816억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39%)을 차지했다. 중국(2475억달러)과 일본(870억달러)은 각각 2위, 3위에 올랐고, 이어 ▲독일(838억달러) ▲프랑스(537억달러) ▲영국(443억달러) ▲이탈리아(392억달러) ▲캐나다(363억달러) ▲스페인(327억달러) ▲인도(317억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241억달러(한화 약 34조5500억원)로 1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제약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다.

국내 제약 시장은 2019년 209억달러(한화 약 29조9600억원)에서 2020년 196억달러(한화 약 28조원)로 감소했으나,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연 평균 성장률은 2019~2023년 3.7%로, 전세계 성장률보다 2%포인트가량 낮았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 시장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 평균 9% 성장해, 2030년에는 408억달러(한화 약 5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규모는 동일하게 13위지만, 성장률은 상위 20개국 중 가장 높다.

한편, 대륙별 제약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북미 7179억달러 ▲아시아·태평양 4458억달러 ▲유럽 4292억달러 ▲중동·아프리카 751억달러 ▲중남미 807억달러 순이었다. 상위 20개국 중 10개국이 유럽 국가였으며, 북미 3개국, 아시아·태평양 5개국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각 1개국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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