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다이어트 때문에, 몸 망가져… 39세 고준희, ‘이 시술’ 전 오열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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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희(39)가 다이어트 때문에 난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고준희 GO’​
배우 고준희(39)가 난자 동결에 도전하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에는 ‘어느 날 아이가 “엄마”하고 나타났으면 좋겠어. (실제로 한 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고준희는 난자 동결을 결심해 병원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난자 동결을 시도한 적 있다면서 다이어트로 인해 악화한 몸 상태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준희는 “엄마한테도 안 한 얘기인데 그때 수술실에서 들어가기 직전에 ‘(난자) 몇 개 나오실 겁니다’라고 얘기를 해준다”며 “나한테 ‘다섯 개 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기본으로 10~15개가 나오고, 친한 언니는 사십 몇 개가 나왔다”며 “5개라고 해서 차이가 너무 나 눈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대성통곡했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내가 여태까지 살아왔던 내 삶이 필름처럼 지나갔다”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연예인을 하고 다이어트라는 걸 해서 내 몸이 망가지고 난자가 다섯 개밖에 나오지 않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에서 “목표한 개수에 도달하려면 2차에서 끝나진 않고 3, 4차는 하게 될 것 같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이에 고준희는 “다이어트가 진짜 안 좋은 것 같다”며 “건강해져서 다시 얼리러 와야겠다”고 말했다.

고준희가 말한 것처럼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하면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되고 ▲빈혈 ▲골다공증 ▲근육 손실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신체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기초대사량을 낮추는데, 이는 다이어트 이후 정상적인 식사로 돌아갔을 때도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 요요현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극심한 절식은 뇌에 충분한 포도당을 공급하지 못해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우울감과 불안감 같은 정신적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고준희가 겪었듯이 다이어트는 난소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 극단적인 다이어트 이후 저체중을 유지하면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시상하부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난소 기능에도 영향을 줘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 등을 일으킨다. 난자가 잘 자라도록 돕는 세포 집합체인 난포 수도 줄어 고준희처럼 난자 수가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또, 체내 에너지가 부족해 임신을 위한 환경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자궁 내막이 충분히 두꺼워지지 않아 정상적인 착상이 어려울 수 있다.

고준희처럼 난자 수가 줄어드는 등 난임을 예방하려면 저체중과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칼로리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단순히 음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면서도 자신의 활동량에 맞는 적절한 칼로리로 조절해야 한다. 또한, 근육량 유지를 위해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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