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조선대 MT “입에서 입으로 술 전달 강요” 논란… 위험한 ‘이 병’ 노출 우려도
한희준 기자 | 구소정 인턴기자
입력 2025/04/24 23:30
조선대학교 단과대학 MT(단합대회)에서 발생한 학생 간 성희롱·성추행 논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조선대 한 학과 MT에서 학생 간 성범죄 의혹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MT는 지난 3월 31일부터 2박 3일간 전남 나주 한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이후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술을 입에서 입으로 넘기는 행위를 신입생에게 강요하고 음담패설을 했다는 폭로가 함께 올라왔다.
MT에 참여했다는 한 학생은 “제가 봤던 건 러브샷 5단계”라며 “입에서 입으로 술 넘기고 신입생한테도 시켰다”고 썼다. 또 다른 학생도 “이성 선배가 술 취한 채로 허벅지를 만져서 울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 교육할 때 분명 성희롱 금지라고 공지했는데, 너무 놀라서 아직도 안 잊힌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는 에브리타임에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보도를 통해 공론화되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처럼 입으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는 행동은 비말로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의 입, 코로 들어가 감염되는 형태다. 비말로 감염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유행성 감기 ▲독감 ▲결핵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
결핵은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노출될 경우 감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대부분 폐결핵으로 나타나고, 감염되면 ▲미열 ▲기침 ▲가래 ▲무력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긴다. 감기 증상과 유사해 증상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지만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이 진행될수록 폐 손상이 심해져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심한 흉통이 생길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입술, 항문, 생식기에 감염을 일으킨다. 주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일반적인 헤르페스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피로감 ▲근육통 ▲발진 ▲가려움증 ▲수포 등이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특히 HSV 1형은 비말 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다. HSV 1형은 감염자의 침, 땀, 소변 등이 주변 사람들의 호흡기로 들어가 발생하고 주로 입술, 입, 코 등 얼굴 부위에 수포와 발진 증상이 생긴다. 음식을 함께 먹거나 식기를 공유하는 행동으로도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HSV 2형은 주로 생식기 부위에 감염을 일으키고,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23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조선대 한 학과 MT에서 학생 간 성범죄 의혹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MT는 지난 3월 31일부터 2박 3일간 전남 나주 한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이후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술을 입에서 입으로 넘기는 행위를 신입생에게 강요하고 음담패설을 했다는 폭로가 함께 올라왔다.
MT에 참여했다는 한 학생은 “제가 봤던 건 러브샷 5단계”라며 “입에서 입으로 술 넘기고 신입생한테도 시켰다”고 썼다. 또 다른 학생도 “이성 선배가 술 취한 채로 허벅지를 만져서 울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 교육할 때 분명 성희롱 금지라고 공지했는데, 너무 놀라서 아직도 안 잊힌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는 에브리타임에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보도를 통해 공론화되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처럼 입으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는 행동은 비말로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의 입, 코로 들어가 감염되는 형태다. 비말로 감염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유행성 감기 ▲독감 ▲결핵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
결핵은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노출될 경우 감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대부분 폐결핵으로 나타나고, 감염되면 ▲미열 ▲기침 ▲가래 ▲무력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긴다. 감기 증상과 유사해 증상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지만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이 진행될수록 폐 손상이 심해져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심한 흉통이 생길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입술, 항문, 생식기에 감염을 일으킨다. 주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일반적인 헤르페스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피로감 ▲근육통 ▲발진 ▲가려움증 ▲수포 등이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특히 HSV 1형은 비말 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다. HSV 1형은 감염자의 침, 땀, 소변 등이 주변 사람들의 호흡기로 들어가 발생하고 주로 입술, 입, 코 등 얼굴 부위에 수포와 발진 증상이 생긴다. 음식을 함께 먹거나 식기를 공유하는 행동으로도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HSV 2형은 주로 생식기 부위에 감염을 일으키고,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