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달릴 때 ‘무릎 뒤’ 아픈 사람… ‘이 근육’ 약하다는 신호라고?

임민영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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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재활 전문가 조지아 가를릭이 러닝 중 발생하는 무릎 뒤쪽 통증이 하체 근육의 약화와 조절력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의 한 재활 전문가가 러닝 중 발생하는 무릎 뒤쪽 통증이 하체 근육의 약화와 조절력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서레이 라이브 등 외신은 영국에서 10년 넘게 운동선수 재활을 도운 경력이 있는 재활 전문가 조지아 가를릭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닝 중 자주 나타나는 무릎 뒤쪽 통증의 원인을 짚었다. 가를릭은 “러너들에게서 종종 무릎 뒤쪽 통증이 자주 관찰된다”며 “이 통증은 주로 햄스트링과 종아리 등 뒤쪽 근육군의 약화나 긴장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릎 뒤쪽을 지지하는 작지만 중요한 근육인 슬와근도 잘못된 러닝 자세나 근력 부족, 신체 조절력 저하로 인해 자극받을 수 있다”며 “부상 없이 달리고 싶다면 햄스트링과 둔근(엉덩이 근육),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고 발목 가동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가를릭은 “단순 스트레칭이나 폼롤러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달릴 때 몸에 전해지는 충격을 버틸 수 있는 ‘실질적인 근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를릭의 조언을 바탕으로 무릎 뒤쪽 통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 세 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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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안 데드리프트/사진=게티이미지뱅크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루마니안 데드리프트는 무릎을 약간 굽힌 상태에서 엉덩이를 뒤로 빼며 상체를 숙이는 동작이다. 이때 허리를 곧게 유지한 채 움직이면 햄스트링과 둔근이 함께 활성화된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에 있는 세 개의 근육으로, 무릎 뒤를 지지하고 러닝 중 다리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이 약하면 무릎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둔근은 엉덩이에 있는 근육으로, 하체 균형을 잡고 무릎의 움직임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동작은 하체 근력을 길러 무릎 뒤쪽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 시에는 허리가 굽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게보다 정확한 자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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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쓰러스트/사진=게티이미지뱅크
▷힙 쓰러스트=힙 쓰러스트는 등을 벤치에 기대고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둔근을 고립해 집중적으로 자극할 수 있어 엉덩이 근육 강화에 효과적이다. 러닝 중 둔근이 약하면 다리의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무릎에 부담이 실릴 수 있다. 이 운동을 통해 하체 움직임이 안정되면 무릎 통증도 줄어들 수 있다. 동작 시에는 시선을 정면에 두고 엉덩이를 과도하게 올리지 않도록 한다. 허리나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발로 바닥을 눌러 엉덩이를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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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 레이즈/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프 레이즈=카프 레이즈는 발뒤꿈치를 들어 올려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기본적인 운동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무릎 안정성과 하체 충격 흡수에 도움이 된다. 종아리 근육은 발목을 지탱하고 하체 움직임을 조절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벽이나 의자 등 지지할 수 있는 곳을 잡고 천천히 뒤꿈치를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하고 무릎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발끝 각도를 안팎으로 바꿔가며 실시하면 종아리 전체를 고르게 단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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